날씨가 엄청나게 춥네요. 이렇게 추울때는 야외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인듯 합니다. 하지만 춥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수는 없는 일. 이렇게 추운 겨울날 다른 시기보다 더욱 더 멋진 촬영을 할수 있는 곳이 있죠. 바로 겨울 바다 일출 촬영입니다.  물론 다른 계절에도 바다 일출 촬영을 하지만 일출 시간이 늦고 시정이 좋은 겨울철이 가장 촬영 시기가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의 일출 각도가 가장 가깝게 떠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그럼 바다 일출 촬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촬영 준비는 철저히

바다 일출 촬영은 해가 뜨기 전에 미리 촬영 장소에 도착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촬영 보다 훨씬 한기를 많이 느낄수 있기 때문에 추위에 견딜수 있게끔 방한복을 든든하게 입어야 합니다.  다른곳은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아침 겨울 바다의 한기는 정말 매섭거든요.  두꺼운 옷과 장갑은 필수적이라고 할수 있으며 귀까지 덮을수 있는 모자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도 평소에는 내복을 입지 않지만 아침 일출을 나갈때는 입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버티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출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렌즈, 릴리즈, 삼각대 등을 지참하는것은 당연한것이고요. 

여명 촬영을 위해 일출 20분 전에는 도착하자. 

보통 일출 촬영이라고 한다면 태양을 떠오르는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바다 여명 촬영 또한 일출 촬영의 묘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떠오르기 직전은 묘한 긴장감까지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여명 촬영은 겨울철의 경우 보통 해가 뜨기 20분전쯤부터 시작되는데 이때에는 셔터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삼각대와 릴리즈를 사용하여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이때 새벽의 느낌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너무 밝게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HDR이미지처럼 만들어 버리면 사진이 너무 밝아지기 때문에 이른 새벽의 느낌을 나타내기가 힘들게 됩니다.


일출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자.

바다 일출 촬영의 백미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촬영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명 오메가 현상이라고 할수 있죠.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에 비치면서 태양의 빛의 잔상이 바다에 겹쳐지면서 오메가(Ω) 모양으로 떠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실 망망대해에서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데 주변의 지형지물 사이에서 떠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일출의 각도를 알고 포인트에 자리를 잡는것이 좋습니다.  일출 각도는 기상청을 통해 알수 있으며 또한 나침반을 지참하여 정확하게 자리를 잡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측광과 초점은 어떻게

일출 촬영과 같이 태양을 마주 보며 촬영해야 하는 역광 촬영의 경우 최대의 관건은 측광이라고 할수 있죠. 이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것중 하나가 바로 태양에 노출 측광을 해야 하느냐입니다.  만약 태양에 노출 측광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사용할수 있는 빛중 가장 밝은 빛이 바로 태양이라고 할수 있는데 태양에 노출 측광을 한다면 태양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전부 너무 어둡게 나타나게 될것입니다.  따라서 노출 측광은 태양을 제외한 밝은 하늘에 노출 측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점 또한 태양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주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밝을때는 밝게 어두울때는 어둡게

밝을때는 밝게 어두울때는 어둡게라는 말은 사진 노출 측광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수 있는 말인데, 일출 촬영에서도 정말 명심해야 되는 말입니다.  가스층조차 전혀 없는 시정이 아주 맑은 날이면 일출이 시작되자 마자 빛이 아주 강하게 내려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적정 노출로 촬영을 하더라도 주변부가 너무 어둡게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때에는 노츨 보정을 +로 조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빛이 아주 약하게 발생할때에는 노출 보정을 -로 조절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일출 촬영시 노출 측광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노출 브라케팅을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일출이 끝난 이후에는 빛내림 현상을 노려라

경험이 적은 촬영자의 경우 일출 촬영이 끝나면 바로 철수하고 가버리는 것을 자주 볼수 있는데 겨울철 일출 촬영의 경우에는 일출 직후 태양이 구름속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빛내림 현상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것중 하나이지요.  특히 수평선과 멀지 않은곳에 구름층이 깔려 있다면 빛내림 현상을 볼 확률이 많으므로 일출이 끝났다고 바로 철수하지 말고 약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역광 촬영시 발생하는 플레어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양을 마주 보며 촬영해야 하는 일출 촬영의 특성상 렌즈에서 발생하는 플레어는 극복해야 할 문제중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렌즈의 특성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바다 일출 촬영처럼 직접적으로 태양을 프레임에 넣어야 하는 촬영의 경우에는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렌즈 플레어가 발생하는 것은 숙명적이라고 할수 있죠.  특히나 빛이 아주 강하게 발생할때에는 플레어를 피할 방법이 없다고 할수 있는데, 태양의 각도가 약간 위쪽에 있다면 렌즈 후드가 약간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정면에서 위치할때에는 후드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죠. 이때에는 프레임의 각도를 약간 틀어서 촬영하여 플레어를 나중에 제거하기 쉽게끔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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