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어제 아침 약한 비를 기점으로 해서 벚꽃이 절정에서 한풀 꺽이는 시점이더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조금 늦게 피기는 하던데 올해는 정점을 찍지 못하고 꽃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수요일까지는 멋진 꽃비가 내리는 광경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이제 곧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도 본격적인 벚꽃시즌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벚꽃을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라.
대부분의 풍경 사진이 마찬가지지만 벚꽃 촬영도 빛이 좋은 시간대인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하늘이 워낙에 멋지다면 한낮에 찍는것도 크게 상관 없지만 가능하면 빛이 좋고 약한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벚꽃은 흰색 계통의 꽃이기 때문에 빛이 강한 대낮에는 하이라이트가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벚꽃의 도시 진해나 경주의 경우 해질무렵 촬영을 한다면 야경 촬영까지 함께 할수 있습니다.
2. 야간 벚꽃 촬영은 다단계 노출로 촬영하자.
요즘 야간 조명을 이용하여 벚꽃을 자주 촬영하게 되는데, 벚꽃의 색깔때문에 노출 맞추기기 쉽지 않죠 벚꽃과 주변의 조명 또한 노출이 다릅니다. 이때에는 노출을 한스탑 정도씩 보정하면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다단계 노출로 촬영을 하면서 후보정을 통하여 노출을 맞추어서 사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3. 대조되는 색상을 찾자.
벚꽃을 촬영할때에는 밝은 색상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보다는 대비되는 색상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풍경 사진을 촬영할때에도 적용되지만 인물 사진을 촬영할때에도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고 촬영한다면 더욱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벚꽃 촬영의 경우 최근에는 유채가 함께 피는 것을 볼수 있는데 유채의 노란색을 벚꽃과 대비하여 촬영한다면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4. 꽃비 촬영은 어떻게?
벚꽃 촬영의 백미는 바로 꽃비가 내리는 현상을 촬영하는 것일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꽃비를 사진으로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죠. 밑의 사진에서처럼 꽃비가 내리는 장면을 사진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때 현장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겠죠. 그 다음 셔터스피드를 맞추어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필자의 경험상 대략적으로 1/60~1/90 정도의 셔터속도를 맞추어서 촬영한다면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꽃비가 내리는 장면을 촬영할수 있습니다.
5. 벚꽃의 흔적을 찍자.
벚꽃 촬영은 만개했을때에도 멋지지만 꽃비가 내래서 땅에 내려 앉은 장면을 촬영하는것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땅에 내려앉은 벚꽃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느낌입니다. 또한 벚꽃을 촬영할때에는 고속셔터를 이용한 정지된 화면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바람이 잦은 요즘에는 오히려 삼각대를 이용하여 장노출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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