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바다 사진 제대로 촬영하기(http://mena.tistory.com/494)로 강좌를 한적이 있는데요.  앞선 강좌에서는 촬영 방법론보다는 바다를 소재로 한 촬영방법에 대한 강좌였는데 반해 이번 강좌에서는 바다의 파도의 흐름을 이용한 강좌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촬영 기법을 사진 용어로는 장노출 촬영법이라고 하는데, 주로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촬영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진 겔러리에서 바다 사진에서 자주 볼수 있는 마치 솜사탕 같은 느낌의 사진들이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길게 사용하여 촬영하는 것이죠.  짧게는 1초에서 길게는 30초에서 2분 정도까지 촬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파도의 흐름을 어떻게 촬영해야 할까요.


먼저 파도를 촬영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파도가 강하게 칠때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서 촬영하는 방법, 그리고 파도가 바위에 부딛히는 느낌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는 방법, 마지막으로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길게 세팅하여 솜사탕같은 느낌의 사진을 찍는 방법입니다.


고속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법은 파도가 높은날 빠른 셔터스피드(1/300 이상)를 이용하여 파도의 정지 화면을 잡아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느낌의 사진은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운 아침 저녁 보다는 주로 대낮에 촬영하며 망원렌즈를 이용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파도의 정지된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를 고속으로 유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F 11 1/250) 위와 같이 일출 직후에 태양을 프레임에 넣고 촬영할때에는 셔터스피드 확보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두번째로 파도의 질감을 찍는 방법인데, 파도가 바위에 부딛히는 느낌 혹은 파도가 울렁거리는 느낌, 높은 파도가 백사장에서 쓸려갈때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셔터스피드를 파도의 속도에 따라 유지하는것이 중요한데요. 주로 1/5에서 1초 정도가 되도록 세팅하도록 합니다. 만약 셔터스피드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조리개나 ISO를 조절하여서 확보하도록 합니다. (대낮에는  ND필터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 이때에는 삼각대와 셔터 릴리즈가 반드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일몰무렵 파도가 바위에 부딛히는 느낌을 촬영하기가 가장 좋은데 이때에는 셔터스피드를 1/5에서 1초 정도로 촬영하면 위와 같이 촬영할수 있습니다. 만약 셔터스피드가 너무 느리게 표현된다면  ISO를 높여서 촬영하도록 하세요.


마지막으로 오늘 강좌의 메인인 장노출 촬영에 관한 내용인데요. 파도의 흐름을 셔터속도를 길게 가져감으로 해서 마치 안개속에 있는듯한 느낌의 사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노출을 길게 주어서 파도가 반복적으로 부딛히는걸 촬영하는 것이죠. 주로 셔터스피드가 길게 나오는 야경 촬영이나 일몰, 혹은 일출 촬영시에 촬영하게 됩니다.  간혹 대낮에도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ND400 정도의 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ND400 필터의 사용법은 http://mena.tistory.com/488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장노출 촬영의 경우 해뜨기전 혹은 해가 지고난 이후에 촬영을 하지만 간혹 대낮에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ND 필터를 사용하여 셔터스피드를 강제적으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 파도가 높은날에는 쓸려 나가는 모습을 촬영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가 있습니다.  F11 1"



해질무렵 파도의 울렁이는듯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F8 1/4)



야경 촬영시에는 따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파도의 장노출을 촬영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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