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사진 촬영 강좌를 하나 올립니다. 오늘은 야경 촬영법에 대해 글을 하나 쓰려고 하는데, 여태까지 강조해왔던 매직타임외의 시간대, 즉 하늘이 어두워진 다음에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 알아 보려고 합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야경 촬영이라고 하면 완전히 어두워진다음에 촬영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전에 많은 강좌에서도 보았다시피 매직타임이라고 불리우는, 야경에서는 일몰 직후의 푸른빛이 남아 있는 시간대에 촬영을 해야만 좋은 야경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어두운 밤에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대표적으로 불꽃 촬영이라든지, 혹은 별 촬영등을 들수가 있습니다. 또한 도시의 근접 야경 촬영의 경우 반드시 매직타임에 촬영을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완전히 어두워진 이후의 촬영에서는 매직타임에서의 촬영법과 약간은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경 촬영 왜 매직타임에 촬영하는 것이 좋을까?

 야경 촬영은 왜 어두운 밤보다 매직 타임에 촬영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이쁜 색감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것입니다. 해가 지고 나서 조명이 하나씩 들어올 무렵이면 하늘의 색감이 마치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몰이 끝난 지점은 타오르는 듯한 여명 촬영을 야경과 함께 촬영할수 있는 시간입니다. 두 번째는 노출 편차가 적은 시간입니다. 야경 촬영은 주변의 인공조명을 이용하여 촬영을 하기 때문에 어둠이 짛게 나타날수록 노출 편차가 극심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아주 어두운 밤 시간대라면 네온사인 등은 하이라이트가 심하게 나타내게 됩니다. 세 번째는 각 건물이등의 스카이라인을 표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명이 거의 없는 산이나 바위 등은 매직타임이 지나게 되면 스카이 라인을 표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두운 밤에는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할까?

어두운 밤에 야경을 촬영하게 되면 가장 큰 애로점중 하나가 건물과 네온사인등의 불빛들과의 노출 편차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매직타임에는 아무래도 자연광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출 편차가 적게 나는 것이죠.  이렇게 노출 편차가 크게 날때에는 한장의 사진으로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보정까지 염두에 두고 촬영을 해야만 합니다. 먼저 적정 노출로 한장을 찍어서 노출을 확인한후 노출이 부족한곳과 많은곳을 확인한 이후 다단계 노출 기법을 통하여 몇장의 사진을 더 촬영을 하여야 하는것이죠. 이후 포토샵 등을 이용하면 깔끔한 야경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올바른 삼각대 사용법을 익혀라.


야경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흔들림 없이 촬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올바른 삼각대 사용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야경 사진은 노출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약간만 미세하게 흔들려도 결과물에서 치명적으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셔터릴리즈와 미러락업등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합니다.

야경 촬영은 2인 이상 촬영을 다녀라.

야경 촬영의 특성상 어두운 밤에 비싼 장비를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 으슥한 곳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2인 이상 촬영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도심에서의 촬영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경우에서는 혼자 다니지 말고 짝을 이뤄서 촬영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에 오른다면 손전등은 잊지 말고 반드시 휴대하기 바랍니다.

어두운 밤에는 근접 촬영을 하라.


매 직 타임에 촬영을 할때에는 산정상등 높은 곳에서 원거리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두운 밤에는 되도록이면 근거리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거리 촬영을 하게 될 경우 빛이 부족한 부분은 너무 시커멓게 표현되어서 사진에서 빈공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빛이 많은 근거리 촬영을 하게 될 경우에는 많은 인공빛들 때문에 노출 편차가 생각보다 극심하게 발생하지는 않을수가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별 촬영이나 불꽃 촬영등 완전히 어두워진 다음에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발생할수 있는 상황중 하나가 오토포커스(AF)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별 촬영의 경우에는 너무나 어두워서 피사체를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이며, 불꽃 촬영의 경우에는 처음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조명이 오락가락할때 렌즈도 포커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선택할수 있는 방법이 바로 수동 포커스(MF)로 전환을 하는 것인데요, 불꽃  촬영의 경우에는 촬영이 시작되기전 미리 AF를 맞추둔 상태에서 MF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별 촬영의 경우에는 완전히 수동으로 포커스링을 돌려가면서 맞추는 방법과 손전등을 이용하여 피사체에 비춘 상태에서 AF를 맞춘후 수동모드로 전환후 손전등을 꺼서 초점을 고정한후 촬영하는 방법등 다양하게 촬영할수 있습니다.

빛이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내라.


매 직타임의 경우 빛이 없는 산능선이나 숲등 스카이라인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두워진 이후에는 억지로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빛이 없는 부분을 나타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한 사진에서 시커멓게 나온는 부분이 많다면 결과물에서 매우 난감하게 다가올수 있는 부분이죠. 이때에는 촬영할때 과감하게 제외해서 촬영을 하든지 혹은 촬영후 시커먼 부분은 포토샵등을 이용하여 크롭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가 있습니다.

Bulb 모드란: 야경 촬영의 경우 벌브 모드로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벌브 모드란 촬영자가 셔터 릴리즈 등을 이용하여 누루고 있는 동안 셔터가 열리는 촬영모드를 말합니다. 보통 2초로 설정되었을때 셔터를 누른다면 2초동안 셔터가 열리게 되지만 벌브 모드의 경우 촬영자가 3.1초동안 누르고 있다가 셔터를 놓게 되면 3.1초동안만 찍히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벌브 모드로 촬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은데, 노출 모드로 최대 지원하는 30초를 넘어가는 촬영이거나 (별 촬영등) 불꽃 촬영등에서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간혹 벌브 모드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벌브 모드는 수동 모드 (M mode)에서 노출을 계속 길게 다이얼을 돌리면 30초 후에 Bulb 모드가 나오게 됩니다.



▲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도심의 네온 사인은 노출 편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다단계 노출 촬영을 통하여 촬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어두운 밤에는 도심의 차량 궤적등 근거리 촬영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어두운 밤에별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카메라가 초점을 제대로 찾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손전등을 이용하여 초점을 맞추고 수동모드로전환후 촬영하도록 합니다. 



▲ 불꽃 촬영의 경우 조명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시작전 초점을 맞춘후 수동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 어두운 밤에 야경 촬영을 하다보면 시커멓게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면 프레임에서 과감하게 제외하면서 밝은 부분만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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