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무었을 찍어야 할지 몰라서 제대로 못찍는 경우가 많이 있죠. 이럴때에는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서 가장 찾기 쉬운 소재를 찾아서 집중적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부산에서 살기 때문에 주변에서 멋진 촬영 소재가 많은데, 특히 바다와 관련된 소재가 많더군요. 부산의 바다는 동해안에서 볼수 있는 웅장한 느낌이나 남해 바다의 느낌과 부산 특유의 야경 사진등을 볼수 있는데, 오늘은 바다를 소재로 하는 촬영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지난 2006년도에 저의 사진이 미디어 다음 메인에 소개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목이 '천의 얼굴 바다 사진 찍는법' 이렇게 포탈 사이트 다음에 메인 한가운데 소개가 되었었죠.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는 사진이 소개 되는 다음의 정중앙 페이지입니다. 요즘이야 걸그룹중에서 소녀시대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SES가 해체는 되었지만 인기가 많았을때였죠. 제목이 그래서인지 리플이 SES의 '바다'인줄 알고 들어오신분들이 상당히 계시더군요. 오늘 소개하는 글은 당연히 가수 바다가 아닙니다. ^^
일출/일몰 촬영을 해보자
바다 촬영에서 가장 쉽게 찾을수 있는 사진 소재가 바로 일출, 일몰 사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사진 촬영 소재가 마땅찬은데 7시가 지나서야 시작되는 바다 일출은 요즘같은 시기에 최고의 출사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바다 일출 사진을 찍다 보면 해가 떠오를 무렵 태양이 물에 비친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오메가라고 하여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바다 일출 일몰을 촬영할때에는 너무 태양에 연연하지 말고 그 촬영 장소를 나타낼수 있는 지형지물과 함께 촬영한다면 더욱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월출 촬영을 해보자
부산은 겨울철 바다에서 일출/일몰과 더불어 월출도 함께 볼수 있는 희귀한 곳입니다. 밑의 사진에서 보이는곳은 달맞이 언덕 옆으로 달이 떠오르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인데, 달맞이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해월정에서 바로보는 달맞이는 대한팔경중 하나로 꼽힐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이른 저녁 시간대에 월출을 볼수 있는 시간은 매우 한정적인데 보름 전후로 하루 이틀밖에 되지 않으니 시간을 잘 계산하여 바다 일출 촬영을 도전해보도록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월출 사진을 이 사진을 제외하고 번번히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사진은 월출 사진을 촬영하러 가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우연히 촬영한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야경 촬영을 해보자
바다에서 일어나는 소재중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야경 사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야경 사진은 말 그대로 태양광이 아니라 야간에 볼수 있는 조명을 촬영하는 것이죠. 위에서 설명한 월출 사진 또한 야경 촬영중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바다 야경 사진 촬영으로는 광안대교와 같은 야경 사진도 있겠지만 밑의 사진에서처럼 비행기의 궤적이나 별 촬영 또한 야경 촬영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야경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장노출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튼튼한 삼각대는 필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수평선에 유의하라
필자가 이때까지 바다 사진을 촬영한 컷수는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몇십만컷에 이를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정도로 바다 사진을 많이 촬영하였는데, 바다 사진 촬영을 할때 가장 힘든점은 바로 수평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마음이 비뚫한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수평선이 비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마도 바다 사진 촬영을 할때에는 광각 렌즈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에는 수평선의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도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야경 촬영할때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물론 촬영후에 포토샵등으로 수평선을 유지시켜줄수도 있겠지만 처음에 찍을때 수평선을 제대로 찍는 것이 가장 좋겠죠. 수평선을 제대로 찍는 방법은 뷰파인더에 있는 격자 스크린을 이용하거나 야경 촬영시에는 라이브 뷰 모드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동일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촬영해보자
간혹 사진 촬영을 하다 보면 동일안 출사지에는 다시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마음에 드는 출사지는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공략을 하는 방법을 택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바다 사진의 경우 계절별로 혹은 빛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사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죠. 밑에 있는 4장의 사진은 다대포 해수욕장 일몰을 촬영한 사진인데 노을정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사진에서도 볼수 있지만 빛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출사지의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촬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기상 상황을 촬영해보자
바다 촬영을 자주 하다 보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을 눈으로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태풍이 불때에는 파도가 엄청나게 높다가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그와는 다르게 파도가 매우 잔잔하죠. 그리고 바다에서는 1미터 전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해무도 눈으로 볼수 있습니다. 여름철 해무의 경우에는 온몸이 다 끈적일정도이죠. 물론 카메라도 매우 끈적끈적하게 됩니다. 밑의 사진은 여름철 장마 직후에 발생한 바다 해무의 사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바다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풍경중 하나이죠. 보통 안개는 아침나절에 피었다가 해가 뜨고 나서 없어지지만 여름철 해무의 경우에는 대낮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파도의 흐름을 촬영하라
바다 사진 촬영중 재미있는 촬영이 바로 파도의 흐름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이 파도의 흐름은 눈으로는 분명히 보이지 않는 장면인데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사진으로 표현할수 있죠. 파도를 표현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높이 치는 파도를 역동적으로 담아 내고 싶을때에는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촬영하며, 잔잔한 몽환적인 물안개 같은 효과를 내고 싶을때에는 장노출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입니다. 밑의 사진은 야간에 촬영을 하였기 때문에 별다른 필터 없이 장노출로 파도의 흐름을 표현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낮에 이러한 효과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ND필터등을 이용하여 촬영해야만 합니다. 물론 이렇게 장노출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해야만 합니다.
장면의 규모를 촬영하자.
바다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중 하나가 웅장함을 나타내는 것인데, 바로 장면의 규모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입니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바다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면 장면의 규모를 나타나기 힘들지만 규모를 표현할수 있는 피사체를 함께 넣는다면 바다가 얼마나 웅장한 규모인지를 잘 나타낼수 있겠죠. 밑의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중앙 아래부분에 보면 조그마한 배가 보이는데 낚시를 하는 작은 배로 보입니다. 사진상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저 배와 멀리 보이는 배를 보더라도 장면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겠죠. 컨테이너 부두에서 촬영을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다른 컨테이너 화물과 비교해보면 마치 레고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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