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몽롱하게 피어 있는 안개는 풍경 사진가들에게는 최고의 피사체중 하나입니다. 특히 습지나 바닷가에서 잔잔하게 피어 있는 물안개를 일출과 함께 촬영을 할수 있다면 그것 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이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환상적인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사진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것보다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마치 꿈속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안개 촬영에 필요한 기후 조건과 촬영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개 촬영에 적합한 출사지는 어디일까.

풍경 사진가들이 많이 촬영하는 안개 촬영은 촬영 장소와 계절에 따라서 세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안개 촬영으로 인기가 많은 봄, 가을 습지에서의 물안개 촬영, 여름철 바닷가에서의 해무 촬영, 마지막으로 겨울철 바닷가에서의 해무촬영을 들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습지 물안개 촬영의 대표적인 촬영지로는 우포, 두물머리, 주산지, 위량지 등을 들수 있습니다. 두 번째 여름철 해무 사진은 4월부터 7월정도 까지 바닷가를 중심으로 해무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지막 겨울철 해무 사진은 주로 동해 바다에서 발생하며 대표적인 촬영지로는 진하 명선도와 문무대왕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개 촬영 날씨 조건을 검색한후 촬영을 떠나라

 안개를 촬영하러 떠나기전에는 그 전날 기상청을 통하여 기후조건을 반드시 검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사를 떠나고자 하는 지역마다 촬영 시기와 안개가 발생하는 조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촬영을 떠나기전에는 검색을 생활화 하도록 합니다. 그럼 각 안개 촬영에 필요한 자연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안개는 대부분 아침에 나타난다.

안개의 겨우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이른 아침에 발생하여 일출 직후에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개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에 출사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바람이 불지 않을것

안개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연 현상이 바람이 절대 불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자연 현상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불게 된다면 절대로 안개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은 습지에서의 안개뿐 아니라 여름 해무, 겨울철 일출 해무 사진까지 모두 적용되는 자연현상입니다.

③ 봄, 가을 습지 안개 촬영시에는 일교차가 심한날 촬영을 떠난다.

가령 우포나 두물머리 등 물안개 촬영을 떠날때는 바람이 불지 않고 일교 차가 크게 나는날을 택하도록 합니다. 사실 이러한 안개 다발 촬영 장소는 일교차가 크게 나는 날은 대부분 안개가 나타나게 되는데 가끔 너무 많은 안개로 인하여 촬영이 불가능할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는 얼마나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안개를 보여주느냐가 최대의 관건입니다.

④ 간밤에 비가 그친후 떠나라

비가 내린 직후에는 가끔 습도로 인하여 안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에는 습지에서의 안개 촬영보다는 삼릉등 숲속에서 주로 촬영하는 안개 촬영지로 떠나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가 내린 직후에는 운해가 나타날 확률이 그만큼 높으므로 운해 촬영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⑤ 겨울철 해무 사진은 한파주의보가 내렸을때가 좋다.

대왕암이나 진해 명선도 해무 촬영의 경우에는 날씨가 따뜻하다가 한파 주의보가 내린날 촬영을 떠나면 해무를 볼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보통 이런날은 기온이 15도 이상 크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약 풍속주의보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안개가 나타날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겠죠.

⑥ 여름철 해무는 주로 대낮에 발생한다.

다른 안개와는 달리 여름철 해무의 경우에는 대낮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여름철 해무는 주로 기온이 올라가는 4월 중순부터 장마가 끝날때쯤인 7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6~7월 장마철 기간동안 비가 그친 이후 바닷가에서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오후 시간대에도 자주 나타나게 되니 가끔 일몰이나 야경 촬영시 해무 사진을 함께 촬영할수 있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