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계절이죠.  대관령에 살고 있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그곳은 단풍이 절정을 넘어 섰다고 하더군요.  평년이라면 단풍 시기가 훨씬 지났을텐데 올해는 조금 늦기는 하네요.  곧 전국이 오색찬란한 단풍으로 물들겠죠.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사진을 찍을때는 흔들리지 않게, 쨍하게 찍는 것이 보통인데요, 미술에서도 서양화, 동양화, 수채화등의 여러 장르가 있다면 사진에서는 풍경사진, 접사, 인물 사진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풍경 사진을 찍는데, 풍경 사진은 보통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촬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쨍하게 찍는것은 셔터스피드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면서 촬영을 하던지, 혹은 셔터스피드 확보다 제대로 되지 않을때에는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때 약간의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매우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바로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수채화와 같은 느낌의 사진을 만드는 것이죠.  즉 인위적으로 사진을 흔들던지, 혹은 바람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화려한 색채를 이용하자.

가을은 일년중 가장 화려한 색채를 볼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두말하면 잔소리일정도로 화려한 색상을 보여주죠.  단풍뿐 아니라 요즘 길가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코스모스나 국화 같은 꽃들도 수채화 느낌의 사진을 만들때 좋은 피사체가 될수 있습니다.  보통 코스모스 등 꽃을 촬영할때에는 꽃을 클르즈업 하여 촬영하거나 혹은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파란 하늘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빛이 약한 오후 무렵에 일부러 카메라를 흔든다던지 혹은 다중 노출을 통하여 수채화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서 촬영하기도 합니다. 


강렬한 색상이 많은 피사채는 수채화 느낌의 사진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피사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다중 노출로 10컷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바람을 이용하자.

바람을 사진에 찍을수 있을까.  물론 바람 자체를 사진에 찍을수는 없겠죠.  이것은 어느 누가와도 절대로 할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피사체를 이용한다면 바람을 표현할수는 있습니다. 바로 흔들리는 바람을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촬영을 하는 것이죠.  보통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흔히 볼수 있는 국화나 코스모스 등을 클로즈업 하여 촬영한다면 수채화 느낌의 사진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바람을 이용한 사진을 찍을때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피사체를 함께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대 이용해야 할까?

사진을 일부러 흔들때에는 구태여 삼각대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촬영할때에는 삼각대를 이용하여 저속셔터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피사체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나타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을 더욱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삼각대를 이용하여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면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저속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갈매기의 움직임을 촬영하였습니다.


역광을 이용하라~

이전 글에서도 역광에 대해서 설명한적이 있지만 역광 빛은 제대로만 되면 아주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른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따뜻한 빛을 이용하여 촬영한다면 평범한 풀한포기가 아주 멋진 느낌의 반짝이는 수채화 같은 사진으로 재탄생 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하세요. 요즘 산이나 들에서 자주 볼수 있는 억새는 역광에서 아주 좋은 피사체가 될 수 있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