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훌쩍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입니다.  지난 겨울까지 남부지방의 극심했던 가뭄이 2월부터 너무 자주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지금도 수요일 저녁부터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히 남부 지방은 아열대성 기후로 가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이제 3월이 찾아 오면서 통도사 서운암에서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보통 2월 20일 경이면 피기 시작하였는데 올해는 10일 가량 늦은듯 합니다.  작년 사진 파일을 찾아 보니 3월 7일 필자가 원동 순매원에 만개한 매화를 촬영하러 갔었군요.  그런데 올해는 아직 피지 않은걸 보니 올겨울이 많이 춥긴 추웠나 봅니다.  오늘은 이제 봄꽃 소식이 전해지니 봄꽃 촬영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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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크로렌즈를 준비하라.

마크로 렌즈는 곤충이나 꽃을 전문적으로 촬영할수 있는 렌즈를 말합니다.  가장 좋은것은 배율이 1대1 렌즈가 가장 좋겠죠.  보통 카메라 렌즈로 촬영하면 실제 크기보다 작게 찍히게 되는데 1대1 배율 렌즈의 경우 그 크기 그대로 찍히게 되죠.  그러나 커다란 봄꽃의 경우에는 반드시 마크로 렌즈를 이용해서 촬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들꽃 종류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마크로 렌즈가 있으면 좋겠지요.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접사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중고 렌즈 수요가 많지 않아서 여름철보다는 저렴하게 구할수 있으니, 지금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접사 렌즈중에 꽃 접사에는 어떤것이 좋으냐.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필자는 니콘의 105마, 캐논의 100마 정도를 추천해드립니다.  배율과 선예도가 좋을뿐 아니라 준망원 렌즈계열이기 때문에 뒷배경 정리 등을 이쁘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라.

보통 초보자들의 경우 사진을 찍으러 갈때면 한낮에 촬영을 하러 가는것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는 너무 강한 빛으로 인하여 하이라이트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빛이 부드럽고 약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벚꽃이나 매화등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한낮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마음 편하게 촬영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3. 역광빛에서 촬영하라.

역광은 태양을 마주보며 촬영하는 것을 말하는데, 꽃 접사의 경우 역광에서 꽃 사이로 투과되는 빛과 함께 촬영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습니다.  특히 털이 많이 달린 들꽃의 경우 역광빛을 받아서 반짝 반짝 빛나는 효과를 촬영할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빛을 등지고 촬영하는 순광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물 접사 촬영은 빛을 마주보며 촬영하는 역광에서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4.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라.

접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도록 촬영하는 것입니다.  빛이 좋은 시간대에는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빛이 약한 곳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한후 흔들리지 않도록 촬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접사 촬영은 약간만 흔들려도 결과물로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5. 주변의 지형지물과 함께 촬영하라.

꽃을 하나씩 촬영하는 접사 촬영이야 크게 상관없지만 매화나 벚꽃등은 접사 촬영보다는 전체적인 배경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때에는 주변에서 가장 대표적인 배경과 함께 프레임에 함께 넣어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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