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우포 늪

우포늪은 국내최대의 생태늪이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 있으며 각종 원시림과 희귀 철새 등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풍경 사진가들에게는 특히 4월이면 가장 인기 높은 지역이 바로 이 우포늪이다. 이맘때쯤이면 이른 아침 환상적인 물안개를 볼수 있는데 특히 일출이 시작될 무렵 희미한 실루엣 사이로 보이는 뱃사공은 정말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일출이 시작되기전의 물안개 핀 우포의 모습. 우포는 1년 열두달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4월이면 신록과 함게 물안개 피는 장면은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우포늪의 일출 촬영에서 발생할수 있는 상황은 세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다. 우포가 있는 창녕 지역은 우리가 일출 촬영을 주로 떠나는 봄, 가을철 안개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어느정도로 안개가 많이 발생하냐고 하면 창녕 IC로 접근하기도 전부터 고속도로에 안개가 자욱할정도로 짛게 끼는 날이 발생할 정도이다. 이런날이 촬영에는 가장 좋지 않은 조건이다. 간혹 카메라를 한번 꺼내보지도 못하고 철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큰 마음 먹고 간 출사지에 안개가 자욱하다고 바로 철수하지 마시고 한시간 가량은 기다리는 끈기가 필요하다. 간혹 잠깐씩 안개가 순식간에 걷혀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는 물안개가 고요히 발생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모두가 이런 촬영조건을 기대하고 우포를 가는것이다. 필자의 경험상 우포 촬영에서 물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은 4월 중순에서 5월초까지이다. 가을철은 10월 말에서 11월초가 가장 발생률이 높습다. 이 시기는 기온차가 크고 바람이 부는 날이 적기 때문에 안개 발생의 확률이 높은 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물안개는커녕 안개도 하나도 없이 그냥 평범한 전경을 보여주는 날이 발생할 때이다. 이때에는 여명 촬영과 함께 주변의 풍광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우포의 일출 모습. 물안개와 함께 떠오르는 태양은 신비로움 그자체이다.

우포늪 찾아가기:
이정표만 보고 찾아 간다면 우포 전망대로 가게 되므로 주의할것.

GPS

위도:N35도 33분 12.5초

경도:E128도 24분 11.8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