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있는 몽환적인 아침의 소나무 숲을 본 적이 있나요? 경주 삼릉은 신라왕들의 3개 왕릉이 있는 곳인데, 그 주변에 형성된 소나무 숲은 정말로 환상적인 느낌입니다. 단한그루의 소나무도 곧게 뻗은 것이 없이 구불구불 자라 있는 모습이 그 동안의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삼릉에서는 안개가 있는 이른 아침이면 빛이 세어 들어오는 순간의 멋진 느낌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루엣으로 표현된 소나무 숲의 사진은 마치 수묵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삼릉의 소나무는 사진가 배병우님의 소나무 시리즈로 인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죠.

안개가 있는 삼릉의 아침입니다. 삼릉은 특히 구비 구비 쏟아 있는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비가 온 직후나 기온차가 심하게 나는 봄, 가을철에는 이렇게 안개가 피어 있는 삼릉 숲을 볼 수 있습니다.

삼릉의 촬영은 주로 봄, 가을에 많은 촬영을 합니다. 특히 안개 발생 확률이 높은 기온차가 심한 날이나 혹은 비가 온 다음날 촬영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보다는 가을철이 안개 발생 횟수가 높은 듯합니다. 삼릉의 경우에는 해가 뜬 이후 빛이 들어올 때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너무 빨리 철수 하지 말고 빛이 완전히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삼릉에 도착할 때쯤이면 다른 지역은 안개가 무척이나 많은데 유독 이곳만은 안개가 많이 없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이 뜨더라도 실질적으로 빛이 들어오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태양이 나무 사이에 걸려서 빛이 쏟아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때 촬영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간혹 태양에 노출 측광을 하여 너무 어둡게 나올 수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그 이후 약 20분의 시간 정도가 지나면 태양이 위쪽에서 형성되어서 안개와 함께 몽롱한 분위기의 삼릉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계조가 살아있는 사진보다는 실루엣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포인트 : 빛이 들어오기 전에는 삼릉 숲 안으로 들어가서 전체를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삼각대를 사용해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왕릉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서 촬영하며 마지막으로 계단이 있는 입구로 내려와서 실루엣 느낌의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왕릉, 중앙 53대 신덕왕릉, 54대 경명왕릉으로 전하여 집니다.




삼릉 가는 방법: 경주 ic를 빠져 나와 2km정도 지나게 되면 울산 방향으로 들어가는 곳으로 우회전후 삼릉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경주 IC에서 10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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