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시 반경 발신자 번호 0이 찍히는 번호가 휴대폰으로 오더군요.  기계음으로 우체국으로 %#%%@%  정확히 알아 듣기 힘든 말을 하고는 다시 들을려면 1번을 누르세요 라고 하더군요.  요몇일간 우체국 택배를 몇번 이용해서 택배가 반송되었나 싶어서 1번을 눌렀습니다.  여자분이 받더니 서울 중앙우체국이라고 하더니 왜 전화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가 와서 연결시켰다 했더니 이름이 어떻게 되냐 하길래 **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혹시 2주전에 우체국에서 신용카드를 만든적 있냐고 해서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제 명의로 유체국 카드를 만들어서 배송이 제대로 안되어서 반송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약 5분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번호 000-0-0000 여기 서대문경찰서 지능범죄과 정** 입니다.  사실 무슨과인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습니다. 통화 음질이 너무 울리고 커서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알아 듣겠더군요.  내용은 제 명의로 누가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 심각하게 저의 신용이 도용당할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순간적으로 저도 좀 쫄았습니다. ㅎㅎ 말투는 마치 형사 25시 같은데 나오는 형사 말투더군요. 제가 언제 형사랑 얘기할일이 있나요. 그런 그런갑다 했지요.  그 이후로 저에게 통장은 뭐뭐 있느냐 신분증은 잃어버린적 있느냐 통장 잔고는 얼마나 남았느냐 이런걸 묻더군요. 도대체 제 통장 잔고는 왜 궁금한건지 ㅋㅋ
그래서 제가 다시 서대문 경찰서 누구냐고 하니 지능범죄과 정**라고 하더군요. 02)328-0112로 전화 해보라고
조금 있다가 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갈테니 협조 부탁한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마침 메신저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서 이러이러한데 뭐냐 이러니 '요즘 경찰들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이러더군요. ㅋㅋ 그래서 제가 바로 네이버를 통해서 서대문경찰서로 전화해 보기 위해서 네이버에 '서대문경찰서'라고 검색하니 바로 서대문 경찰서 사기사건이 뜨더군요.  경찰서에 통화한 결과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이라고 합니다.  

전 이게 끝인줄 알았는데 정말 전화가 한번 더 오더군요. 발신 번호 000-0-0000 어찌 서대문 경찰서랑 번호가 똑같은지 ㅋㅋ
이번에는 여자더군요. 그런데 말투를 자세히 들으니 어눌한 이북 말투.  그래서 제가 왜 말투가 기래요?(바람의화원에서 김홍도 말투 ㅋㅋ) 북한 말투네 이러니 무슨 말투가 그렇습네까. 이러더니 끊어 버리더군요. 콜센터에서 버럭하고 화를 내고 끊다니 ㅋㅋㅋ

서대문 경찰서로 통화한 결과 최근의 이런 수법의 보이스 피싱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뭐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모두 조심하셔서 사기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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