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산이 가장 화려해지는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이면 빠른곳은 절반 이상 핀곳도 많았는데 작년에 비해 1주 가량 늦은듯 합니다.  작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2, 3월 일조량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설 이후부터 잦은 비와 미세 먼지 덕분인듯 하군요.  며칠전부터 성질 급한 녀석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더군요.  오늘 달맞이 언덕을 지나갈때 대부분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망울 조차 터트리지 않았는데 성질 급한 한나무는 10프로 정도 개화를 한녀석도 보이더군요.  아무튼 늦어도 이번 주말쯤에는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할듯 합니다.  아마도 4월 5일 경이면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 절정의 벚꽃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부산에서 나들이 하기 좋을만한 벚꽃 명소 몇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로는 남천동, 대신동, 온천천, 삼락공원 일대, 맥도 생태공원 일대, 동의대, 수정산 산복도로, 금정산 일대, 황령산 등이 있습니다. 벚꽃 군락지를 거의 매년 이맘때쯤이면 소개를 하는데 올해는 대신 공원이 빠지고 맥도 생태공원, 삼락공원 등이 새롭게 들어갔습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지역이 첨부되어 들어가겠죠. ^^ 

 

남천동 삼익비치 일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군락지라고 할수 있는곳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곳이죠.  기상청에서도 부산의 벚꽃 개화 시기로 보는곳도 바로 이곳 남천동입니다.  이곳의 벚나무는 수령이 오래 되어서 참 멋들어진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에서 어지간한 벚꽃 군락지를 많이 다녀봤지만 최고로 이쁜곳은 뭐니뭐니해도 남천동 삼익비치 인근인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주차된 차들로 인하여 너무나 혼잡하다는 것이죠.



동대신동

남천동 삼익 비치와 더불어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 군락지중 한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천동 보다 이곳이 사진 찍기에 훨씬 좋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차량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덜 위험하기도 하죠.  지하철 1호선 동대신동역에서 내리면 1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최고인 곳입니다.



동래 온천천

몇 년전부터 동래구에서 새롭게 정비를 해온 동래 온천천은 4월이면 화려한 벚꽃의 자태를 감상할수 있는곳입니다. 부산의 가장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산책로가 따로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봄의 절정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유채가 함께 피기 때문에 노란 유채와 벚꽃의 화려한 자태를 함께 감상할수 있습니다.  교대방향, 수안동, 토곡방면에서 접근하는 방법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삼락공원 일대

사상 르네시떼에서 삼락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를 건너면 바로 바로 벚꽃 터널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곳 또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곳중 한곳이더군요. 



해운대 달맞이 언덕 

벚꽃 나들이를 하기 좋은곳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해운대 지역에서는 달맞이 언덕을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습니다. 미포를 지나서 달맞이 언덕으로 오르면 길옆으로 나있는 가로수가 벚나무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말 멋지며, 걸으면서 산책하기에도 정말 좋은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해월정까지도 벚꽃이 좋지만 해마루를 지나 송정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다다르면 옆으로 보이는 바다와 함께 멋진 봄속으로 빠져들수 있습니다.



동의대학교

부산지역의 대학들은 대부분 벚꽃군락지가 상당히 많은편인데 그중에서 동의대학교 교정의 벚꽃은 상당히 유명한편입니다. 이곳은 지대가 꽤나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다른지역보다 3-4일 늦게 벚꽃이 만개를 하는곳입니다. 따라서 다른곳의 벚꽃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동의대 벚꽃을 감상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세요. 그중에서 일반인들이 잘모르는 코스중 한곳인 동의대에서 안창마을로 넘어가는 오솔길(안국사 가는길)은 조용하면서도 멋진 벚꽃을 감상할수 있는곳입니다.



수정산복도로 일대

부산을 이어주는 도로중 하나인 수정산 산복도로는 수정산과 구덕산 일대가 벚꽃으로 뒤덮혀 있더군요. 그래서 4월초순이면 산이 새하얗게 변하고는 합니다.  최근 산복도로 투어가 인기가 많은데 이바구길을 따라서 산복도로 정상까지 올라오면 멋진 벚꽃 군락지를 볼수 있을듯 합니다.



맥도생태공원

이번에 소개할곳은 부산 사람들에게도 생소한곳입니다.  맥도 생태공원은 공항에서 가까운 강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은 덜알려져 있는가 봅니다. ^^ 이곳은 강서 체육공원 일대에서부터 시작하여 맥도를 지나 을숙도까지 이어진 기나긴 벚꽃 터널입니다.  아마도 부산에서 가장 긴 벚꽃 터널이 아닐까 합니다.  덜 알려진만큼 사람들도 거의 없는곳입니다.  강추 지역중 한곳입니다. ^^ 이곳은 삼락공원보다 조금 늦게 만개하는곳입니다.



황령산 벚꽃 터널
부 산에서 가장 늦게 볼수 있는 벚꽃 군락지 황령산 벚꽃 터널입니다.  황령산의 벚꽃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들었지만 실제 보기는 작년이 첨이었는데 왜 유명한지 알수 있는곳이더군요.  부산에서 가장 긴 벚꽃 터널을 볼수 있는곳이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2012년부터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진달래와 함께 피는 진풍경을 연출하더군요.  올해도 이런 풍경을 볼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평화공원

부산에서는 벚꽃 시즌이 시즌1, 시즌2로 나눌수 있는데 시즌1은 우리가 흔히 보는 벚꽃이며 시즌2는 왕벚꽃으로 불리우는 겹벚꽃을 볼수 있는 시기를 말합니다.  왕벚꽃은부산보다 조금 늦은 중부지방에 벚꽃이 필무렵이면 시작되는데 유엔 공원은 왕벚꽃의 대표적인 군락지라고 할수 있는곳입니다.  이곳은 유엔 묘지답게 정말 이쁘게 정비 되어 있는곳입니다.  작년 촬영 일자가 4월 16일이었으니 4월 20일쯤이면 만개가 예상됩니다.



중앙공원

중앙공원도 유엔공원과 마찬가지로 왕벚꽃을 볼수 있는데 중앙 도서관 일대가 멋진 벚꽃 군락지입니다.  이곳은 유엔공원보다 며칠 늦게 만개하는곳인데 그야말로 부산에서 마지막 벚꽃을 볼수 있는곳입니다.  작년에 이곳에 갔을때는 봄비까지 촉촉하게 내려서 환장적인 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부산대, 신라대, 부경대 등의 대학 캠퍼스, 영도 봉래산 일대가

벚꽃 군락지로 유명한곳입니다.  저는 올해는 영도 일대를 가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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