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비가 내린 이후로 어제부터 기온이 뚝떨어졌습니다.   환절기를 지나서 이제는 정말 계절이 바뀌는 것이 체감적으로도 느껴지는듯 합니다.  지난주 오대산과 설악산 일대의 단풍이 절정에 달했더군요.  필자의 지인이 대관령에 살고 있는데 그곳은 단풍의 절정을 지나서 이제 겨울로 접어 든다고 합니다. 이제 강원도의 단풍을 시작으로 경상도의 빠른 지역에도 단풍이 들어가고 있네요. 지난 일요일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는데 이곳도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시간 되시는 분들은 청도 운문사에 들르시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실수 있습니다.   가을 단풍은 눈으로 보기에도 가장 화려한 색채를 보이지만 사진으로 찍기에도 가장 좋은 피사체라고 할수 있죠.  오늘은 가을 단풍 사진 촬영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촬영하라

다른 풍경 촬영과 마찬가지로 단풍 촬영도 이른 아침에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른 아침 특히 매직 타임에 촬영한다면 하루중 가장 좋은 빛을 촬영할수 있으며, 또한 큰 일교차로 인하여 발생하는 안개나 운해는 덤이라고 할수 있죠.  특히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는 아침 안개와 함께 하는 단풍 촬영은 신비로움 가득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1년중 가장 인기 높은 촬영지중 한곳인 주산지는 가을 단풍과 반영, 아침 안개를 함께 촬영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에 촬영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중순에는 단풍 여행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주로 유명출사지가 관광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시간을 피할수 있는 이른 아침에 촬영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 혹은 흐린날을 놓치지 마라


보통 비가 내린 직후의 날씨에는 좋은 사진을 건지기 힘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거나 흐린날에는 확산광으로 인하여 단풍의 짛은 색감을 더욱 표현하기 좋습니다.  너무 밝은 대낮에는 단풍잎이 하이라이트가 발생할수 있지만 흐린날에는 확산광만을 이용하여 촬영을 하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없앨수가 있죠.  또한 비가 내린 직후에는 떨어진 낙엽들로 인하여 깊어가는 가을을 사진으로 남길수 있습니다.




역광 사진을 두려워 마라


보통 풍경 사진을 촬영할때에는 태양을 등지고 촬영하는 순광에서의 촬영을 선호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을 마주보며 촬영하는 역광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특히 꽃잎이나 식물등을 찍을때 이러한 것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역광촬영은 경험이 적을때에는 노출을 잡기가 까다롭지만 조금만 경험을 습득한다면 매우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가을에 자주 볼수 있는 피사체인 억새나 강아지풀 등은 순광상황에서는 평범한 풀일뿐이지만 역광상황에서는 매우 멋진 피사체로 변하게 됩니다.  단풍잎도 역광상황에서 잎을 통과하는 빛을 놓치지 말고 촬영해보도록 하세요.




반영 촬영을 하라.


가을에 단풍과 함께 촬영할수 있는 피사체중 하나가 바로 물에 비친 반영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가을 단풍 반영을 촬영하는 유명한 장소로는 경복궁 양원정, 백양사, 주산지 등이 있는데 보통 반영사진만을 찍어서 포토샵 등에서 180도 회전을 하면 단풍이 하늘의 구름 역할을 하게 되는 아주 멋진 사진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반영 촬영은 물에 파문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혹은 흐린날을 택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에 떨어진 낙엽도 좋은 피사체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촬영할때 나무에 붙어 있는 단풍잎만 찍는걸 많이 볼수 있는데요,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낙엽입니다.  가을에만 볼수 있는 풍경이죠. 이러한 낙엽들이 때로는 매우 좋은 피사체가 될수 있습니다. 특히나 비가 온직후에 가보면 땅에 떨어져 있는 이쁜 낙엽들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만약 낙엽에 물기가 많이 뭏어 있다면 CPL 필터 등을 이용하여 반사를 제거할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낙엽을 쓸어버릴수도 있으니 이른 아침에 가는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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