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최근 부산은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 가는 추세라 가을 단풍을 보는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올해는 주변의 산뿐 아니라 거리의 가로수도 이쁘게 물이 드는듯 하더군요.  최근 몇년 사이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물이 들어 가는듯 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인 범어사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글보다는 사진 위주의 이야기입니다.

범어사는 예전에도 자주 찾아 갔었지만 너무 자주 찾다 보니 사진 찍을 소재가 좀 식상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이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 사진을 찍기도 만만찬죠.  하지만 오늘은 매표소(지난해 부터인가 매표소에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를 지나자마자 금정산 방향으로 화려한 색상의 가을 단풍을 볼수 있었습니다.  화요일까지 춥던 날씨가 수요일 낮부터 풀려서 그런지 날씨가 좀 뿌옇더군요.  이른 아침에 찾아 오지 않은 후회도 들더군요.  범어사는 금정산 방향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오후에는 역광빛을 받게 되거든요.  이른 오전에는 순광빛을 받아서 촬영을 하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일주문 바로 옆에서부터 이러한 은행과 붉은 단풍을 바로 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11월초순경에 부산에서 이러한 단풍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예보에서 단풍이 좋을꺼라고 했을때 설마 했었는데 반성합니다. ㅎㅎㅎ





주차장 뒤로 보이는 금정산의 단풍. 정말 이쁘게 물들었죠? 최근에 부산에서 본 단풍중 가장 화려하게 물이든듯 합니다.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진입로.  왼쪽으로 금정산 고당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보이네요. 




계명암 전경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부산 시내 전경이 다 보입니다.  날씨가 아주 맑은 날에는 멀리 광안대교까지 보이는 곳이죠.









범어사 경내의 모습입니다.  단풍이 너무 이뻐서 그런지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은데 너도 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여기에는 남녀노소/ 외국인 /내국인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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