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슬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전입니다. 덕분에 후덥지근하던 기온이 조금은 떨어졌네요.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좀 많은

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대관령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3주가 지났네요. 정말 이곳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꿈같은 시간이었던듯 합니다.  물감을 뿌려놓은듯한 하늘,

밤하늘의 은하수 등..

정말 같은 강원도라고 하더라도 대관령은 그곳에서도 매우 특별한곳인듯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대관령 옛길을 통해서 강릉으로 내려왔는데,

그 맑디 맑은 하늘이 대관령을 지나자 마자 몇분 사이에 뿌연 하늘로 변하더군요.  대관령은 정말 천연자연의 보고임이 분명한듯 합니다.


부산과 계절적으로 1~2개월 정도 차이나는 대관령이라 춥지는 않을까 우려가 있었지만 정말 기우이더군요.  대관령 5월 말 기온 28도. 친구

말로는 그곳에서 살면서 7월을 제외하고 이런 기온은 처음 봤다고 합니다. 덕분에 도착해서 낮에는 팬션에 있다가 오후 무렵 양떼목장으로

향했습니다. 5시 반까지 개장을 한다고 해서 부랴 부랴 서둘렀지요. ^^

양떼목장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이 5시 29분. 딱 1분 차이로 입장을 했습니다. ㅋ 아마도 이날은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들어간 입장객이었을듯

합니다. ^6시 반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양떼목장의 입장료는 건초료가 포함된 4000원입니다. 매표소에서 양떼들은 이미 축사로 들어가서 없다고 하더라구요. ^^




▲ 지난 2013년 겨울 양떼목장을 찾고 2년만에 다시 찾은곳. 그때는 영하 18도의 매서운 추위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이번에

찾았을때는 신록의 푸르름을 자랑하더군요.



▲ 지난 겨울 폭설 이후의 양떼목장 풍경.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계절의 사진은듯 합니다.



▲ 평일 오후의 풍경이라 관광객들이 거의 없더군요. 주인인 양들마저 들어가버린 직후라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던듯 합니다. 

양떼목장도 예전에 비해 풍경이 참 많이 바뀐듯 한데 저 나무 그네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 양떼목장이 아닌 냥떼목장... 아.. 아닙니다...  나는 사진 보정을 할때 색상 보정을 절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약 10여년전 당시 아주

유명했던 사진 유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상업 사진계에서 꽤 알라주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대관령 사진을 보았을때 왜 저렇게 사진에

녹색이 많이 들어가게 보정을 했을까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간 대관령 사진을 보면서 느낀게, 아 이 녹색 사진은 보정을

해서 그런게 아니구나. 대관령 사진에서 보여주는 녹색끼가 도는 사진은, 포토샵의 색감 보정이 아닌 청정고원에서만 보여주는 특유의

색감인 것입니다.



▲ 관광객들이 거의 없는 양떼목장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화려한 색상의 사람들



▲ 5월의 초록색과 자연이 만들어준 능선


▲ 양떼목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장소중 하나인 오두막이 보이는 풍경.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듯한 분들이 웨딩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이곳은 정말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곳인가 봅니다. ^^










양떼목장 관람시간: 5~8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반 (6시 반까지 관람 가능)

입장료: 성인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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