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2호 태풍이 올라온다고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소멸되었군요. 그런데 먼저 발생했던 11호 태풍 할룽이 다시 온다고 하네요. 꽤 대형 태풍인듯 하던데 할룽도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부 산은 지난 금요일밤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토요일 밤 일요일 새벽에는 꽤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도 이정도로 비가 내리는데 영향권에 들어가기도 전에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런데 왠걸 일요일 오전에 비가 멎기 시작하더니 잔뜩 찌푸려 있기는 하지만  당장에 비가 내리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개이더군요.  그래서 해운대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지역 바닷가는 지난 금요일부터 바다축제 기간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려서 축제에 지장이 많겠더군요.

해운대로 향하는 도중 비가 오기는 커녕 해가 뜨더군요. ^^ 아 이것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완전히 벗어 낫구나 싶었습니다.



미포에 도착하니, 예전 영화 해운대에서 봤던 미포 뚝 위로 파도가 덮칠듯한 풍경을 혹시나 볼수 있구나 싶었지만 그정도로 높은 파도는 보이질 않더군요. ^^ 하긴 그정도의 파도면 저곳으로 접근이 되질 않겠죠. ㅎㅎㅎ 그래도 그어느때보다 바다가 가까이 접근한듯이 보이더군요.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파도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미포에서만 봐도 파도가 굉장히 높더군요. 덕분이 아주 잠깐 있었지만 안경과 렌즈 필터에 파도의 포말이 뭍어서 금세 뿌옇게 변해버리더군요. 소금기가 뭍은 포말이라 융으로 닦아도 제대로 닦이지도 않고 ㅠㅠ



해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높은 파도 덕분에 멋진 그림을 많이 연출하더군요.






이번에 강한 파도에서 테트라포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았습니다. ^^



높은 파도 덕분에 해수욕이 금지된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 사실 해운대에서 이렇게 높은 파도는 처음 보았습니다.

 


장노출로 촬영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



해수욕이 금지된 가운데 119 대원이 입구에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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