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탄 토요일 아침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새벽 일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일출 촬영을 언제 나가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릴정도로 아주 오랜만에 나간듯 하네요. ^^

지난주 토요일 청사포에 나가보려 했지만 늦잠 자는 바람에 못나가고 -_-;

 

기상도를 보면서 어디가 좋을까를 연구 하던중 시정, 습도, 기온을 전부 종합해보니 부산에서는 그다지 멀지 않은 강양항이 제격이더군요. 

물 안개까지는 예측이 힘들지만 오메가를 볼수 있을 확률이 높은 위성상태이더군요.  진하 명선도를 갈까 강양항을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강양항으로 바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옆에 붙어 있는 지역이지만 수로 때문에 옆으로 가려면 굉장히 돌아서 가거나 육교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한곳은 포기를 할수 밖에 없어서 명선도 촬영은 포기하기로 하고 바로 강양항으로 고고싱 하기로 했습니다.

 

 

해운대 고속도로에 올라가니 매우 맑은 날씨 덕분에 여명이 아주 이쁘더군요.  바다 수평선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오메가가 가능한 날씨처럼 보이더군요.   출발을 조금 늦게 하여서 늦지는 않을까 조금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 온양 IC로 들어가서 진하까지도 꽤 거리가 있는데 말이죠. ㅎㅎ

그 런데 강양으로 들아가는 길이 꽤 이상한겁니다.  온산공단을 거쳐서 이게 길이 맞는지 이상한 길로 네비가 안내하더군요.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강양에 도착했는데 나갈때 보니 한바퀴를 네비가 돌렸더군요. -_- 시간을 따져보니 거의 10분을 낭비한셈이더군요. -_-;;  물안개는 저멀리서 보이기 시작하지, 또 게다가 수평선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은 눈에 보이지.  덕분에 급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서 바다에서 바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망원 렌즈로 마운트 하고 삼각대는 펴지도 못하고 자리도 제대로 못잡고 벤치 위에 올라가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_-;;


첨에는 자리를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촬영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정신 차리면서 자리 확보하면서 오메가 몇컷은 건졌습니다. ㅋㅋㅋㅋ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제대로 건졌네요. ㅋㅋㅋ 아쉬운점이라면 1분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밑으로 내려가서 더 멋진 물안개와 함께 오메가 일출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


오메가 촬영이 끝나자 마자 해변가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이래봤자 10미터는 되나 -_-; 첨부터 이곳으로 내려와서 촬영을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_-; 늦었다는 생각에 너무 정신이 없었는가 봅니다.  정말 10초만 더 내려 왔으면 더 멋진 오메가를 잡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ㅎㅎㅎ


일출 직후에 출항 갔던 배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이 선박은 사진을 찍게끔 주변에서 한바퀴 도는 연출도 해주시더군요. ^^




강양항하면 항상 볼수 있는 멸치잡이 어선입니다.  멀리서부터 물안개 사이로 갈매기를 몰고 다니는게 눈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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