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길중 한곳인 통일전앞의 은행나무길의 풍경.  빨간색 자동차가 지나가니 그림을 더욱 완성시켜 저더군요.  역시 노랭색 배경에 빨간색은 눈에 확들어오는듯 합니다. ^^


지난 토요일 아침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일요일 갈 예정이었지만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예보되어서 오전에 잠깐 다녀왔네요.  사진 보정을 하고 글을 올리고 있으니 비가 내리 시작하네요. 

 

지난 봄 대릉원에 다녀온 이후 올들어 두번째 경주 나들이인듯 합니다. 가을에는 2011년 이후 2년만에 들르게 되었네요.  보통 가을에 들어가면 삼릉 & 불국사 코스가 많았지만 올해는 불국사는 들어가지 않고 코스를 삼릉(생략 가능)- 통일전- 산림연구원- 보문호-통도사로 생각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경주로 출발하면서 날씨가 그다지 좋질 않더군요.  중국에서 계속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때문인지 최근에는 화창한 날을 거의 보질 못한듯 합니다. 지난 화요일 잠깐 그리고 어제만 조금 맑은듯 하네요.  첨에는 일찍 출발해서 오랜만에 감포에서 일출을 찌고 경주로 올까 하다가 위성 상태도 좋지 않은듯 하여 일출 사진은 포기. 

경주 IC부근에서 경주 남산 부근에 운해가 멋지게 깔려 있더군요.

저것은 삼릉 부근? 올ㅋ?  저정도 운해면 아무리 안개가 보기 힘든 삼릉이라고 하더라도 안개가 없을수가 없지 하면서 첫번째 목적지 삼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 실 삼릉은 수도 없이 갔지만 다른 사진에서 간혹 보이는 안개가 자욱한 모습을 아직 제대로 담질 못했습니다.  지난 2010년 전국이 안개로 뒤덮힌날 물론 경주도 안개로 자욱하니 덮힌날입니다.  이날도 삼릉에는 안개가 거의 존재하질 않더군요.  도대체 내가 다른 사람들 사진에서 본것은 무엇이란 말인가!!란 의문만을 남긴채 말이죠.

 

그런데 남산 부근의 운해가 참으로 희안하더군요.   멀리서 봐도 연기처럼 발화점이 보이더군요.   아니 운해가 발화점이 있다는게 말이 되질 않잔아요. 무슨 굴뚝의 연기도 아니고 말이죠.  저정도의 연기라면 경주 전체가 다타는거라고 생각하고 절대 연기는 아닐꺼야라고 생각하고 삼릉으로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삼릉 바로 옆에서 연기인지 운해인지 모를 하얀 구름의 발화점이 정말로 있더군요.  연기라고 하기에는 냄새가 전혀 없고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그런데 이 정체모를 구름이 삼릉의 반대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더군요.  불과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곳에서 말이죠. ㅠㅠ  삼릉은 안개도 없고 날씨가 구려서 빛도 전혀 없고 정말 사진 찍을맛이 나지 않을 정도더군요. ;; 그래서 삼릉에서의 촬영은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인 통일전으로 향했습니다. 

 

통일전은 봄철의 보문단지 벚꽃길이 정말로 이쁘다면 이곳은 11월초순경이면 노랗게 물이 드는 은행잎으로 인하여 가을철이면 경주에서 가장 이쁜길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저도 몇년전부터 간다 간다 하면서 시기가 맞질 않아 매년 놓치고 말았는데 올해야 드디어 시기를 제대로 맞추어서 갈수 있었습니다.



모르는분의 차량인데 다시 되돌아가는 센스를 지닌분이시더군요. ^^ 덕분에 다시 몇컷 찰칵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사진 찍으시는분들이 그렇게 많질 않더군요.  9시 넘으면 관광객들과 사진 찍으시는분들로 북적거렸을듯 합니다. 


통일전이 뒷배경으로 해서 한컷 찰칵.  도로 한복판에서 촬영을 해서 삼각대를 세우지 못하고 촬영해서인지 미세하게 흔들린듯 하더군요. 


산능선에 잔잔하게 내려 앉은 운해가 참으로 멋진 풍경을 연출하더군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