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풍경 사진을 찍을때 풍경 자체만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처럼 부처님 오신날 연등을 이용하여 하나의 프레임을 더 만들어서 연등사이로 보이는 사찰을 찍는다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사진 구도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잘찍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좋은빛, 좋은 장소, 좋은 모델이 있으면 가장 좋다고 할수 있죠. 좋은 장소, 좋은 빛을 보려고 꼭두 새벽부터 서둘러서 나간다든지, 좋은 모델을 섭외해서 촬영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것들이 다 모여져 있어도 좋은 구도로 촬영이 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사진 구도라고 하면 몇가지 공식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사진 공식이 바로 삼분할 구도법, 수평선을 중앙에 놓지마라, 사람을 찍을때 관절을 자르지마라 등이 있습니다.  이런 구도 공식은 너무나도 유명하여 두말하면 잔소리일정도입니다.

 

오늘 설명할 구도법은 프레임속의 프레임을 넣는것인데요. 주변의 피사체를 이용하여 몇가지의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가령 집안에서 바다가 보인다면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만을 찍는것이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는다든지, 혹은 거울에 비친 바다의 풍경을 찍는다면 프레임속의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것이죠.

 

접사를 찍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비가 꽃밭에 앉아 있는데 나비 자체만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할수도 있겠지만 꽃사이로 보이는 나비를 찍는다면 또다른 프레임이 하나가 더 만들어지는것이죠. 

 

이 프레임속의 프레임은 경험이 적을때는 잘보이지 않는데 몇번의 연습을 거친다면 충분히 멋진 구도의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레임속의 프레임 구도 촬영법입니다.  보통 촬영을 할때 사람들만을 따로 촬영을 하는데 이처럼 주변의 구조물을 이용한다면 또다른 형태의 프레임을 만들수 있습니다.


대문 사이로 보이는 사찰이 색다른 풍경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보통 바다 풍경을 촬영할때 바다만 따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 사진에서는 왼쪽의 2/3는 바다를 촬영하고 오른쪽 1/3을 이용하여 거울에 비치는 풍경을 따로 촬영하였습니다. 즉 프레임속의 프레임을 이용하여 한장의 사진에 두장의 사진이 겹쳐 있는듯하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야경 촬영을 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보통 로타리를 촬영할때 주변 건물들로 프레임을 형성 후 그안에 몇가지의 프레임을 더 채워놓는 방식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차량의 궤적과 정체되어 있는 차량들이 또 다른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는것이죠.


곤충을 촬영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 최대한 접근하여 클로즈업 촬영하는 것인데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조금만 접근하면 날아가버리고 할때는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또다른 프레임을 만들어서 곤충을 촬영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의 사진은 루드베키아가 프레임을 삼각형의 프레임을 형성하고 그속에 나비를 넣어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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