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에 촬영했던 송정 일출 사진. 이때에는 일출 각도상 바위사이에서 떠오르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기 때문에 태양이 오른쪽으로 위치하도록 촬영하였습니다. 



드디어 겨울 일출 촬영의 계절이 왔습니다.  단풍이 서서히 떨어지고 나면 날씨처럼 야외에서 촬영할 소재가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겨울철 촬영할 소재가 보통 야경, 설경, 아침 일출 촬영 정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산의 대표적인 일출 촬영 포인트라고 할수 있는 송정 해수욕장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송정 해수욕장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로 일송정이라 불리우는 정자가 있는데요.  일송정 옆으로 있는 갯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사진은 바다 일출 포인트의 대표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풍경 사진을 만드는 구도에서 들어가야 할것들은 대부분 다 들어가 있는곳이죠.  소나무, 바다, 수평선, 갯바위, 정자, 갈매기, 때때로 어선들까지....

 

그리고 송정 해수욕장 일출의 장점이 일송정 포인트뿐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포구의 등대 사이에서도 일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10월 하순경부터 2월말까지는 비가 오는날이 아니면 항상 사진인들로 붐비는곳입니다.

 

송정 해수욕장 가는 방법:

송정 일출 촬영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대중 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점입니다.  송정 해수욕장 방면으로 들어가는 버스(181번이 가장 가깝게 하차할수 있는데 배차 간격이 무척이나 긴 노선입니다.)를 타고 들어가거나 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서 내려서 송정 해수욕장으로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4000원 가량 예상)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에 송정 해수욕장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송정 일출 촬영의 백미인 일송정 옆에 있는 바위 사이에서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입니다. 오메가 일출 촬영시에 태양의 크기에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주변 지형 지물을 적절하게 배치하도록 합니다. 사실 바위 사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찍으려면 정확한 일출 각도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최근 너무나도 많아진 사진가들 때문에 자리 싸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에는 차라리 만약 오메가 일출이 예상될 정도로 수평선 위가 깨끗하다면 자리를 잘못 잡아서 오메가 일출을 놓치지 말고 조금 떨어져서 바위의 오른쪽에서 오메가 일출을 찍는것이 낫습니다.


▲ 개인적으로 오메가 일출보다 하늘이 멋진날을 선호하는편인데,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이런 하늘이 조금은 보기 힘든편인데 운이 좋았는데 무척이나 붉은 하늘을 볼수 있었던 날입니다. 


▲ 짛은 구름 덕분에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광경은 볼수 없었지만 구름 사이에서 쏟아지는 빛샤워를 구경할수 있었던 날입니다. 


▲ 사진인들에게야 송정 해수욕장은 일출 촬영 장소로 유명하지만, 여름철이면 송정은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을 즐기는곳입니다.  특히나 부산사람들은 해운대 해수욕장 보다 송정 해수욕장에 더 많이 놀러 갈정도죠.  최근 겨울 송정 해수욕장을 가보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더군요.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피서객들 때문에 보기가 힘든데, 겨울철에는 바다에 들어가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사진을 찍었던 날이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한낮에도 영하의 기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물속으로 뛰어 들더군요.  

 

▲ 송정 해수욕장옆에 위치하고 있는 포구에서의 일출입니다.  이곳에서도 오메가 일출을 찍기 위해서는 정확각 일출 각도를 잡아야만 바위에 걸리지 않고 촬영을 할수 있습니다. 


▲ 일출 직후의 포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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