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서 유난히도 추웠었죠.  지난주 입춘에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더군요.  그렇게 길고 춥던 겨울도 이제는 기억의 한편으로 가려나봅니다.
추운 겨울 움추린 어깨만큼이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도 촬영꺼리를 찾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겨울에는 촬영할 소재가 눈, 일출, 일몰, 야경 정도 밖에 없죠.  4계절중 가장 이쁜 색체를 보기 힘든 계절이기도 하구요. 이번에는 곧 다가올 봄철 사진을 찍을 소재와 촬영 장소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매화 촬영
매화는 봄을 알리는 메신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 이전에도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꽃이 몇종류가 있기는 하지만 군락으로 피는 꽃은 매화가 가장 이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매화를 촬영하는 장소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광양 매화마을원동 순매원을 들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촬영 시기로는 3월 10일에서 20일 사이로 볼수 있습니다. 
매화가 질무렵이면 화려한 색상을 보여주는 진달래를 볼수 있습니다.  진달래를 촬영하는 곳으로는 전남 여수에 있는 영취산을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습니다.  개화시기는 3월 말경입니다. 간혹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화 시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개화시기만으로도 두 꽃을 간단하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벚꽃 촬영
1년중에 가장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꽃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벚꽃을 꼽을수 있습니다.  3월말쯤이면 부산지역에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1주일 가량이면 화려하게 피어나게 됩니다.  벚꽃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는 부산(해운대, 남천동, 온천천 등), 진해 여좌천, 경화역, 하동 벚꽃 십리길, 경주 보문단지 등을 꼽을수 있습니다.  개화시기는 약간씩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벚꽃 개화 순서: 부산 진해가 거의 비슷하게 개화를 하며, 하동, 경주 순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약간씩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안개 촬영
봄철은 일교차가 크게 나기때문에 1년중 아침 안개가 많이 피어오르는 시기중 하나입니다. 특히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경 집중적으로 많이 피어오르게 되죠.  아침 안개를 촬영할수 있는 촬영지로는 창녕 우포늪, 경주 삼릉, 화순 세량지를 꼽을수 있으며 밀양 위양지와 청송 주산지는 물안개와 함께 반영을 함께 촬영할수 있습니다.



녹차밭
봄하면 단연 싱그러운 녹음을 촬영하는 것을 꼽을수 있습니다. 녹음하면 생각나는 것은 단연 보성 녹차밭이죠.  봄철에는 녹차밭에서 차를 수확하는 장면을 함께 촬영할수 있으며 이 시기가 1년중 녹차밭의 색이 가장 이쁘게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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