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사진이  워터마크가 지워지고 본인 사이트의 이름이 덧씌워진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포토그라피 부산이라는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많이 퍼져 있다는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재가공되면서 사용된다는것은 많이 충격이네요.

그것도 상업 사이트에 말이죠.


저에게는 쪽지로 사진 사용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홈페이지 관리자, 재작자, 블로그 운영자, 개인 사용자, 기업체 등등

이런분들 중에서도 참 예의 바르게 사진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어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기업체에 팔리는 사진은 꽤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로 문의를 해 오시고 영세업체의 경우에는 대부분 거기에 맞춰드리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올초쯤 개원하는 한의원에서 제 야경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어서 구입하고 싶은데 얼마쯤이냐 하셔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드린적도

있습니다.  아는 형님 말로는 그 가격에 주면 다른 사람들 사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데 그래서야  되겠느냐 하는데, 어차피 우리둘만 입을 다물면

그 가격은 아무것도 모르는게 되겠지요.


또 다른 경우입니다. 2013년말쯤인걸로 기억하는데요.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네이버 메인에 떴습니다. 블로그를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네이버나

다음 메인에 뜨게 되면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게 됩니다. 이때 주로 이웃신청이나 쪽지를 많이 받게 되지요. ^^

이 때 어느업체에서 사진을 사용하게 해달라. 그럼 블로그 광고도 좋을거다. 이러더군요. 아니 무슨 제가 블로그 광고 하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도 아니고

이런 무례한 사람들이 있는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니 우리나라에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기업을 담당하는 기획사더군요. 나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또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2013년 지스타때의 일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모 이미지 업체에서 게임 업체에 판매된 사진인데 사용 용도외에

행사장에서 롤스크린으로 사용하고 있다가 저에게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이미지 업체에 사진 찍고 알리니 어떻게 이걸 찾았냐고 하더군요. 이날 다행히

제가 행사장에서 프레스로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찾았던 일이지요.  이런식으로 여러분들의 이미지들은 불법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것이죠.

이날은 이미지 업체의 도움으로 사용료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현재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제 블로그의 사진들은 전부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주 간혹 강좌를 올릴때 주변 지인들에게 1,2장 부탁하는 정도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 통틀어서 2-3장 정도일겁니다. ^^

블로그에 포스팅된 게시물들중 사람이 들어간 사진말고는 대부분 스크랩도 허영된 게시물들입니다. 즉 개인 사용자들이 게시물 퍼가기는 상관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불펌 및 재가공해서 사용하지시는 마십시요. 특히나 상업 사이트라면 정당한 가격을 지불한 다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본인들 제품이 소중한줄 안다면 다른 사람들의 재산도 소중한걸 아셨으면 합니다.

JPG 파일 하나가 뭐가 그리 소중하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찍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어떤 재산만큼이나 소중하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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