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까지 봄비가 내린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역시 봄꽃 소식으로 전하네요.  어제 부산은 가뭄을 적셔주는 봄비가 내린날이었습니다. 그와중에 벚꽃들은 상춘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다했더군요. ^^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늘 내일중으로 대부분 만개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낼 오후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주말쯤에는 벚꽃비도 예상되네요.  오늘은 부산 경남 지방에 있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들을 몇곳 소개할까 합니다.


하동 벚꽃 십리길

최근 가로수를 벚꽃으로 심는곳이 많아졌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아도 볼수 있는곳이 많지만, 하동 섬진강 화계장터를 지나 쌍계사에 이르는 길이

대부분 벚꽃길인데 이길이 워낙에 길어서 벚꽃십리길이는 명칭이 붙어서 대장관을 이루는곳입니다. 이곳의 벚나무들은 대부분 수령이 50년이

넘은 나무들이기 때문에 울창한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도 그동안 참 많은 벚꽃 군락지를 가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을만큼

단연 으뜸인곳입니다.


▲ 하동 벚꽃 십리길 풍경. 워낙에 긴 벚꽃 행렬 덕분에 한프레임에 다 담지 못할 정도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하니 수령이 정말 어마어마한 곳입니다. 어떤 나무들은 어른 두명이 둘러싸도 잡히질 않더군요.


진해 여좌천, 경화역

예전에는 진해를 따로 소개하였지만 이제는 통합 창원시가 되었기 때문에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해는 국내에서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인데,  4월 초순 이곳에 들어서면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정말 벚꽃을 너무나 쉽게 볼수 있는곳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곳으로는

로망스 다리라고도 불리우는 여좌천, 벚꽃길 사이로 열차가 지나가는 경화역, 그리고 군항제 기간동안 개방되는 해군사관학교, 창원

기능대학앞 등을 들수 있습니다.



▲ 로망스 다리라고 불리우는 진해여고앞 여좌천의 풍경.  군항제 기간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 10년전인 2005년의 여좌천 풍경.지금과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죠. 벚꽃은 이때가 훨씬 울창했던듯 합니다. 처음 가봤을때는 정말 벚꽃으로

둘러 쌓인 듯한 기분이더군요.



▲ 여좌천은 밤에도 조명을 켜두기 때문에 관광객들과 많은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 벚꽃터널 사이로 관광열차가 지나가는 진해경화역의 풍경.제가 갔을때만 해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인데, 요즘은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몰리는듯 합니다. 열차가 지나갈때 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 창원 기능대학앞 벚꽃터널



경주 벚꽃

이제 세번째로 소개할곳은 경주입니다. 경주에서도 정말 많은 벚꽃 군락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으로 김유신묘앞, 대릉원, 반월성 일대

그리고 보문단지 일대입니다. 보문단지를 제외하고는 터미널이나 기차를 이용하여 도착후 걸어다니면서 대부분 다 볼수 있을 정도로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벚꽃이 떨어지고 나면 불국사의 겹벚꽃이 유명합니다. 


▲ 김유신묘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터널중 한곳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곳입니다. 



▲ 대릉원앞의 벚꽃터널. 대릉원의 담벼락과 어울려 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저 담벼락을 지나면 반월성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 유채와 함께한 반월성의 벚꽃 풍경.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김유신묘앞-대릉원-반월성 순으로 돌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정말 깔끔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받았던 경주 보문단지 벚꽃 터널



▲많은 사진인들에게 사랑 받는 벚꽃이 피어 있는 보문호 전경


부산 벚꽃명소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부산도 워낙에 많은 벚꽃 군락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해운대 달맞이 언덕, 남천 삼익비치, 대신동 삼익아파트, 온천천

일대, 삼락 뚝방길등이 있습니다. 부산의 벚꽃 군락지는 따로 한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 며칠전 포스팅을 하였던 온천천의 벚꽃 풍경입니다. 세병교에서부터 연산토곡 한양아파트에 이르는 길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곳입니다. 



▲ 부산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남천 삼익아파트 일대의 풍경입니다. 이곳의 나무들도 수령이 상당히 오래되어서 매우 울창한 벚꽃터널을

볼수 있는곳입니다.



▲ 마지막으로 소개할곳은 해운대 달맞이 언덕길입니다.  문텐로드입구에서 부터 해월정까지 이르는길, 달맞이 정상인 해마루 언덕 부근에서

송정으로 이르는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벚꽃터널로 이루어져 있는 부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중 한곳입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