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촬영 언제 찍어야 할까

사진 촬영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야경 촬영을 어두운 밤에 촬영하는 것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좋은 야경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야경 촬영은 어두운 밤에 찍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진 촬영 자체를 완전히 어둠이 내린 이후에 찍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진에서 말하는 매직타임, 혹은 골든타임이라고 부르는 해가진 직후에 찍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노출 편차가 적을 뿐더라 주변의 빛이 가장 이쁜색을 보여주게 됩니다.  야경 사진에서 간혹 볼수 있는 불빛이 있지만 하늘이나 바다색이 푸르게 보이는것도 오직 매직타임에서만 볼수 있습니다. 



▲ 해가 진직후의 시간대에는 특별한 빛이 인공빛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가장 매력적인 색감의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시정이 좋은날 찍어라. 

무턱대고 매직타임에 맞춰서 야경 촬영을 하러 갔지만 좋은 야경을 찍는다는게 결코 만만한게 아니죠.  특히나 컴퓨터 그래픽처럼 맑고 쨍한 느낌의 야경 사진은 날씨의 조건도  따라줘야 합니다. 물론 하늘에 구름이 있으면 좋겠지만, 야경 촬영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 (가시거리)이 좋은날을 택해야 합니다.  만약  야경을 찍으러 가는날이 연무나 박무 혹은 헤이즈가 많은날이라면 결코 좋은 야경 사진을 찍을수가 없습니다.  보통 야경을 찍으러 가는 조건이 시정 20키로 이상일때 부터인데, 20키로 정도면 야경 사진 찍기에 나쁘지 않은날, 25 키로 이상이 나오면 날씨가 좋은날, 일년에 몇번 볼수 없는 시정 30키로가 나오는 날은 야경 촬영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시정은 기상청 홈페이지(http://kma.go.kr)의 현재 날씨 아이콘을 클릭하면 확인할수 있습니다.


멋진 야경을 찍는 가장 중요한 조건중 하나가 바로 시정이 맑은날 촬영하는 것입니다.  특히 높은곳에 올라서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찍을때는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흔들림을 극복하라. 

야경 사진은 셔터속도가 길어지는 장노출로 촬영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조금만 미세하게 흔들려도 결과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흔들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흔들림을 없앤다는 것은 최소화 하는것이 아니라 완전히 제거를 해야 합니다.) 야경이 흔들리는 이유를 몇가지 들자면, 잘못된 삼각대 사용법, 릴리즈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을때, 그리고 바람이 부는 날, 삼각대 설치를 잘못하는 경우입니다.  흔들린 야경의 가장 흔한 이유가 바로 삼각대 위치를 잘못 세팅하는 경우인데 흔히 관광지에 가면 바닦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 설치를 하게되면 사람들이 지나 다닐때 미세하게 진동이 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결과물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야경  촬영의 경우 노출이 길어 지기 때문에 흔들린 결과물이 나올수 있으므로 삼각대 설치는 나무 바닥을 피해서 설치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셔터를 누를때 흔들리게 되는데 이때에는 셔터 릴리즈를 사용하거나 셀프타이머(2초)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불때 흔들리게 되는데 너무 위험하고 강한 바람일때는 사진 자체가 촬영을 할수 없지만 촬영에 지장이 없는 바람일때에는 삼각대를 최대한 낮추어서 촬영을 하면 흔들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세팅하기.

자 이제 야경 촬영을 할때 카메라를 어떻게 세팅하느냐 인데요.  촬영 모드는 저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조리개 우선 모드를 택해서 촬영을 하는데, 야경 촬영의 경우 메뉴얼 모드 (M mode) 혹은 조리개 우선 (A mode)로 세팅을 하도록 합니다. 만약 노출계가 가리키는 최대 수치인 30초를 넘어 가면 bulb모드로 전환하여 촬영해야 합니다. (벌브 모드는 셔터를 누르고 있는 만큼 셔텨가 개방 됩니다.) 조리개 수치는 풍경 사진에서 심도를 확보할수 있는 f8에서 13 정도로 세팅하도록 합니다. ( 이 수치는 각자의 의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때 그때 바꿔가면서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 이후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셔터 릴리즈를 장착하여 촬영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DSLR은 라이뷰 모드 기능이 있는데, 야경 촬영할때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 각 피사체나 수평선 등이 작은 뷰파인더로 제대로 보이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때에는 라이브 뷰 모드를 이용하면 한결 편하게 구도를 잡을수 있습니다. 이때 격자 스크린을 이용하면 건물의 틀어짐도 미리 방지할수 있습니다. 


다단계 노출 촬영을 하라
야경 촬영을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노출 편차가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나 밝은 불빛과 빛이 전혀 없는 부분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노출 편차게 극심하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야경 촬영에서 노출편차의 문제는 매직타임이라고 해도 결코 예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때에는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할까요.  먼저 노출계가 가르키는 적정 노출로 촬영을 하도록 합니다.  1장의 사진을 촬영한 다음 LCD를 통하여 노출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보통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은 네온사인이 강한곳을 가장 먼저 확인을 해야하죠.  밑의 사진에서 빨갛게 표시를 해놓은 부분을 눈여겨 보며 확인을 하도록 합니다.  이후 노출을 조절해가면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노출에 하이라이트가 발생한곳만 따로 노출을 측광하여 촬영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보통 DSLR에서는 1스탑씩 조절을 하면서 촬영을 하면 되는데 만약 적정 노출에서 하이라이트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면 -1.0 정도로 노출을 조절하여 네온 사인 부분만 따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초점을 맞추기 힘들때는 어떻게?

야경 촬영을 하다 보면 하늘의 빛이 남아 있을때는 모르는데 점점 어두워지면서 초점을 맞추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구도를 약간 바꾸어서 빛이 밝은 부위에 초점을 맞춘다음 카메라나 렌즈에 있는 AF/M 버튼을 수동으로 바꾼후 다시 구도를 맞추어서 촬영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수동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하는 기법은 별 촬영이나 불꽃 촬영 등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등, 분수, 다리 등 노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야경을 찍을때에는 다단계 노출로 촬영을 하여 후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밤 별을 촬영할때에는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이때에는 수동모드로 전환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불꽃 촬영의 경우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화각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에는 초점을 M 모드로 전환후 화각을 변환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필요한 부분을 겹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사진도 오른쪽의 불꽃과 광안대교의 불꽃을 따로 붙여 넣은 사진입니다.  불꽃 사진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촬영기법중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보통 어두운 밤 야경 촬영을 하게 된다면 심한 노출 편차로 인하여 불빛이 없는 기와나 단청은 사진에서 표현이 어려운데, 해가 진직후의 시간대에는 사진에서처럼 표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매직타임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정도 나타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다음 메인에 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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