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단일지역으로는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곳입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바다로 떨어지는 오메가 일몰을 볼수 없지만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서해 지역에서만 가능하거나 배들 타고 나가야겠죠. ^^) 오늘은 부산에서 볼수 있는 일몰 촬영지에 대해 정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보통 부산에서 일몰 촬영을 한다고 하면 일몰 촬영의 최고 명소인 다대포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외의 지역에서도 일몰을 감상할수 있는곳이 참 많은 도시입니다.


1. 다대포 해수욕장

일몰 촬영장소로 도저히 빼놓을수 없는곳이 바로 다대포 해수욕장이 아닐까요. 이곳은 정말 너무나 유명한곳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사진 찍는 분들에게 유명한곳인듯 합니다. 부산에서 사진을 찍어봤다면 해운대의 야경과 더불어 누구나 한번쯤은 본 경험이 있을듯 합니다. 이곳은 워낙에 드넓은 지역인만큼 계절별로 촬영 장소가 조금씩 변하는데 다대포 해수욕장의 일몰 촬영 포인트는 나중에 따로 한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새들의 낙원 - 을숙도 전망대

을숙도는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한곳이지만 예전부터 아름다운 낙조로도 정말 유명한곳입니다.  이십여년전 처음으로 사진을 찍으러 을숙도에 갔을때 본 일몰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광경중 하나인듯 합니다. 최근에는 주변의 계발로 인하여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는것이 많이 안타까운곳이죠. 하지만 겨울철새가 날아드는 시기에는 어느곳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3. 삼락공원

최근 부산의 새로운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는 삼락공원입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진입하기가 참 힘든곳중 한곳이었는데 최근 몇년사이 새롭게 공원조성사업으로 인해 사진뿐 아니라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곳중 한곳입니다. 바로옆에 위치하고 있는 낙동강 뒤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인곳입니다. 여름철에는 연밭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죠.



4. 봉래산 일몰

산위에서 내려다 보며 부산항으로 일몰이 지는것을 볼수 있는곳입니다. 봉래산은 일몰 촬영보다는 부산대교나 남항대교의 야경을 찍는곳으로 더욱 유명한곳인데 사진처럼 구름이 장관인 날에는 정말 멋진 일몰을 볼수 있는곳이죠. 특이하게도 이곳은 멋진 야경보다는 멋진 일몰을 더 많이 볼수 있는곳일듯 합니다.  봉래산 일몰은 가장 부산다운 일몰을 볼수 있는곳일듯 합니다. 봉래산은 여름철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5. 황령산 봉수대

황령산은 보통 광안대교 야경과 더불어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봉수대에서 서부산 방향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수 있는곳입니다. 황령산 바로밑에 위치하고 있는 서면 야경 또한 정말 이쁜곳이죠. 이곳은 차로 봉수대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여름철 촬영하기 좋은곳입니다.



6. 우암동 동항성당

리우데자네이루를 닮았다고 불리우는곳. 바로 우암동에 위치하고 있는 동항성당입니다. 뒤로 보이는 부산항을 배경으로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곳이죠. 이곳 또한 일몰 촬영보다는 야경 촬영지로 유명한곳인데 겨울철이면 민주공원 뒤로 떨어지는  멋진 일몰을 함께 볼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7. 해운대 미포, 동백섬, 장산 약수암

겨울철 해운대에서 광안대교가 보이는곳을 바라보면 광안대교 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수 있는데요. 이때는 야경 촬영전에 일몰도 함께 감상을 할수 있습니다. 시기는 보통 10월말에서 3월초순정도까지인데요. 이때는 해운대의 화려한 건물들과 더불어서 일몰과 야경을 볼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대포 보다 더 웅장한 모습의 일몰을 감상할수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 미포에서 바라본 일몰 광경. 1월중에는 광안대교 위로 떨어지는 태양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장산 약수암에서 바라본 일몰 광경. 겨울철에는 일몰이 가장 남서쪽으로 접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광안대교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여 일몰과 야경을 함께 담을수 있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매직타임때 일몰과 야경을 함께 촬영한 광경 @ 동백섬


8. 해운대 달맞이 언덕

마 지막으로 소개할곳은 해운대 달맞이 언덕인데요. 이곳은 사진을 오래 찍으신분들도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달맞이 언덕에 올라서 청사포를 지나면 몇년전 새롭게 조성된 해마루라는 곳이 나옵니다. 달맞이 언덕에서 가장 높은곳이죠. 이곳에서는 달맞이 언덕을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데 일몰과 야경을 함께 촬영을 할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달맞이 언덕의 일몰을 한번 촬영해보세요. 이곳도 시기는 겨울철이 가장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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