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11월인데도 불구하고 기온이 정말 덥군요.  지난 여름 그렇게도 괴롭히던 비가 또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겨울을 재촉하는 비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오는군요.  지난 10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내린는 비가 이제는 가을 우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으로  가을 분위기에 맞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OST "the whole nine yards" 넣었습니다.

얼마전 청도에 위치한 운문사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을 청도사가 그렇게 멋지다는 말만 들었을뿐 이상할 정도로 시기가 맞지 않아서 한번도 시간을 맞추지 못했었는데요. 올해는 아주 우연히 시기에 맞추어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운문사는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아주 역사가 깊은 사찰입니다. 


보통 아침 출사를 간다면 동이 트기전 떠나는데 운문사는 부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천천히 출발을 하였답니다.  출발할때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청도 IC를 통하여 들어갔는데 다시 38키로 정도를 내려가야 하더군요.  돌아올때는 영남 알프스 자락을 넘어서 언양 방면으로 넘어오니 훨씬 가까운듯 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


운문사는 경상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단풍이 아주 빠른편입니다.  경상도의 단풍 여행지라고 할수 있는 주왕산이나 경주, 지리산 일대가 10월 말에서 11월 초순경에 물이 드는데 반해 청도 운문사는 10월 중하순경 물이 들게 됩니다.  1주일 가량 빠른편이지요.




운문사에 들어갈때 안개가 정말 많더니 호거산 일대에 멋진 운해가 대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장관을 연출하더군요.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면 훨씬 멋진 장면을 연출하였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저런 운해를 볼수가 없겠지요. ^^



주말을 맞아 견학을 나온 학생들도 보이더군요.  운문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 DSLR을 들고 촬영하시는 분들이 거의 보이지를 않더군요. ^^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사진가님이 사진에 찍혀 있네요. ^^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뒤로 운해가 대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뒤에 운해 사이로 보이는 암자가 북대암입니다.  북대암에 오르면 운문사의 전체 정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나무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단풍이 많이 떨어져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



사찰에 계신분에게 문의하여 운문사 전경을 담을수 있는곳을 물었더니 북대암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북대암 근처까지 차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보니 아쉽게도 북대암에서는 사진을 찍기에 1프로 아쉬운 화각을 보여주더군요.  마침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이 계시기에 더 멋진 화각을 보여주는 곳이 15분 가량만 더 오르면 있다고 하기에 이렇게 멋진 사진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청도 운문사 가는길: 청도 IC- 운문사, 경부선 서울산 IC- 언양 석남사 방향에서 운문사 방향,
네비게이션; 청도 운문사 입력
입장료: 1인 2천원, 주차비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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