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덥고 비가 많이 오네요. 그렇게 끝나지 않을것 같던 여름이 지나가고 드디어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진 찍기에도 정말 최고의 계절이죠.  풍경을 찍으시는 분들은 조만간 울긋불긋하게 물들일 단풍을 기다릴 것이고 또한 야외 인물 촬영하기에도 가을은 최고의 계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의 큰 한 장르를 차지하는 접사 촬영 또한 지금은 가장 찍기 좋은 계절중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닭님처럼 접사만 전문적으로 촬영하시는 분들에게는 6월 중하순이면 희귀 곤충 촬영이 대부분 끝나지만 취미로 접사 촬영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정말 좋은 계절이죠.  오늘은 접사 촬영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사 촬영에는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

접사용 카메라는 시중에 나와 있는 DSLR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화소가 크고 1대1 카메라 보다는 크롭(DX  포멧)이 유리합니다.  1대 1에 비해서 크롭 DSLR이 심도 확보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센서가 작은 똑딱이 디카가 접사에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밀하게 찍는 접사의 특성상 화소가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1000만 화소가 넘는다면 촬영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접사 렌즈 선택하기

접사는 인물이나 풍경과는 달리 약간은 특별한 렌즈와 장비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보통 접사용 렌즈를 마크로 렌즈라고 부릅니다.  접사 렌즈의 특징은 초점거리가 짧으며 보통 1대 1 배율로 찍히게 됩니다.  보통의 렌즈는 초점거리가 길어서 실제 크기보다 훨씬 작게 찍히지만 접사 렌즈로 촬영시에는 1대 1 배율로 찍히게 됩니다. 또한 전용 접사 렌즈가 아니더라도 간이 접사가 가능한 렌즈가 있습니다. 예) 니콘의 24-85 D 렌즈의 경우 간이 접사 기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접사 렌즈
니콘 60 마크로, 105 마크로
캐논 105 마크로
탐론 60마크로, 90 마크로
시그마 105 마크로, 150 마크로




접사 렌즈중 가장 호평을 받는 렌즈중 하나인 니콘 AF 60 2.8


접사 어떻게 찍어야 할까.

곤충 접사의 관건은 얼마만큼 선명하고 빠르게 찍느냐라고 할수 있습니다.  즉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주면서 셔터스피드를 얼마만큼 확보를 하여 촬영하느냐라고 할수 있죠.  보통 접사 촬영에서는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셔터스피드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빛이 아주 좋은 자연광 상황이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셔터스피드를 얻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한 살아 있는 곤충을 찍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기도 하니까요. 이때에는  노이즈가 적은 카메라라라고 한다면 iso를 높여서 촬영을 하거나 혹은 외장 플래시를 장착하여 셔터스피드를 충분히 확보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접사 촬영에 활용하는 방법이 외장 플래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접사용 전문 장비인 링플래시도 있습니다.

곤충 사진에 삼각대를 사용해야 할까.

사진 이론 서적을 보면 접사 촬영에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삼각대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끊임 없이 움직이는 곤충을 촬영할때에는 삼각대는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므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대를 세우는 도중에 나비는 훨훨 날아가버릴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라.

곤충 촬영도 풍경 사진과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대낮에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이 시간대에는 대낮과는 달리 곤충이 잠을 자느라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대낮에는 활동 시간이기 때문에 날아다니는 수가 많기 때문에 곤충을 포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일명 똑딱이)로는 어떻게 접사를 촬영할까

똑딱이 디카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센서가 작기 때문에 접사를 촬영한다면 오히려 DSLR로 촬영하는것보다 훨씬 선명하게 촬영할수도 있습니다. 만약 똑딱이로 촬영을 하려고 한다면 대부분의 디카에 있는 기능인 꽃그림이 마크로 촬영기능입니다. 이 마크로 기능은 피사체에 훨씬 가깝게 접근하여 촬영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접사 렌즈는 1대 1 배율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곤충을 실제 크기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나비의 경우 대낮에는 매우 빠르게 활동을 하기 때문에 촬영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는 식물위에서 쉬고 있거나 자고 있는 곤충을 발견한다면 편안하게 찍을수 있습니다.



꿀벌이 꽃에 앉았다고 하더라도 가만히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확보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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