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에 비해 유난히도 빠르게 피었던 올해의 벚꽃 풍경들. 삼락을 자주 갔지만 벚꽃 풍경은 첨 보던날 - 삼락 강변 풍경



2013 년이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들어서고 있네요.  몇년전부터인가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위쪽 지방에서는 더 일찍 시작된듯 한데 부산에서는 2010년 12월쯤부터 추위가 시작된듯 합니다. 11년 1월 중순쯤 부산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적 있습니다. 정말 부산에 살면서 오래되록 잊고 있었던 겨울 추위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죠. 누구 말로는 부산에서는 귀가 시려운걸 느끼기 힘들다는데 몇년전부터인가 거리에 나가면 모자에 귀마개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저도 겨울에 일출이나 야경을 찍으러 가지 않는다면 모자 따위 이러고 다녔었는데 말이죠.

 

이러한 추위 덕분에 부산의 봄도 몇년전에 비해 참 늦게 찾아 왔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4월 중하순까지 벚꽃을 볼수 있는곳이 있었으니까요. 올해도 설연휴 전날 영하 11도까지 떨어져서 봄꽃이 참 늦게 개화를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월 초순 매화 개화를 시작으로 정말 봄꽃들이 순서도 지키지 않은채 개화를 시작하더군요. 목련과 자목련이 함께 피어 있는 희귀한 상황,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걔다가 영산홍까지 함께 볼수 있더군요.

 

이제 부산은 벚꽃은 완전히 지고 잎이 파릇파릇하게 돋아 났습니다.  그리고 겹벚꽃이 분홍빛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봄의 절정으로 들어가고 있구요. 오늘은 유난히도 다채롭던 올봄날의 사진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목련이 유난히도 화사하게 피던 올 3월. 백목련과 자목련이 함께 피는것을 경험한 이상했던 날. 아마도 이제부터는 자주 경험하게 되겠지 - UN 평화공원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은 늦었지만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매화의 자태를 본날 - 김해 건설공고



부산에서 벚꽃 풍경이 가장 이쁜곳중  한곳 - 동대신동 삼익아파트



- 동대신동 삼익 아파트


- 동광동 벽화골목


- 해운대 달맞이 언덕


- 해운대 달맞이 언덕


- 해운대 달맞이에 오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체인점들을 다 볼수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며 바다를 본다는건 참 즐거운 일이죠. 카페도 이쁘고 전망도 참 좋은데, 중요한건 이곳은 커피가 드럽게 맛없다는것. -_-; 누구 말로는 니맛도 내맛도 없다는군요. ;;



8-90년대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저곳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많을듯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_@ 아마도 - 해운대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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