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농장.

부산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생소하게 들리는곳일듯 합니다.

부산에서 80년대를 겪지 않았다면 어 부산에 저런곳이 있었어 할정도로 생소한 곳이죠.

사실 저도 기록으로 몇장을 남기긴 했지만, 저에게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곳이죠. 제가 카메라를 들고 들어 갔을때는 이미 농장이 철거 준비를 하고 있을때였거든요.

 

용호농장은 예전 한센병 환자(흔히 나병환자라고 하죠.)들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현재 오륙도 스카이 뷰가 들어서 있는곳이죠.  지금이야 이곳으로 오륙도로 들어가는 길이 백운포 방향으로 해서 큰길이 뚫려 있었지만 예전에 용호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군부대로 들어가는것마냥 좁은 길뿐이었습니다.

 

이곳에 한센병 환자촌이 언제 이전했는지는 주변에서 아무도 알지를 못하더군요. 주변 의사쌤들 말로는 대충 90년대 초쯤일것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정확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 이후 다른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고 있었구요. 제가 처음 이곳을 들어갔던 2003년경에도 사람들이 드문드문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이 온통 비었는데도 말이죠.  


사진은 철거된 해인 2004년 초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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