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도 불구하고 값작스럽게 많이 덥네요.  어제는 전국적으로 정전 피해가 이어지던데 다들 피해는 없이시겠죠. ^^올해는 부산지역에서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바다 해무를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보통 해무라고 하면 겨울철 아침에 피는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여름 해무는 대낮에도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한번 피어 오르기 시작하면 몇시간씩 혹은 몇일씩 없어지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작년 봉래산에 핀 해무는 3일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름철 해무가 발생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5월 초중순경부터 시작하여 7월말 장마가 끝날때까지 지속됩니다.  간혹 예외적으로 8월말에서 9월 초순까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달맞이 언덕 부근과 영도 봉래산 부근에서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운대 지역과 천마산 일대에서 촬영을 할수 있는 것이죠.


지난 여름 봉래산에 해무가 발생한듯하여 천마산을 올랐는데 도착하였을때는 천마산에도 해무가 발생하여 봉래산 방향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천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날은 해무가 다대포 방향에서 천마산을 통해 넘어가더군요. 그런데 마침 감천동 태극도 마을을 거쳐 가는 해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천마산 정상에 오르면 태극도 마을 전체 전경을 볼수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감천동 태극도 마을. 해무가 발생하여 마치 네팔의 마을을 보는듯한 느낌이더군요.





해무가 지나가고 난 다음의 태극도 마을



보너스로 봉래산의 버섯구름이 내려앉은 모습. 정상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니 해무가 점차적으로 옅어지면서 버섯 구름 모자를 쓴 모양을 보여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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