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남 보성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 다원을 다녀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성 녹차밭이라고 불리우는 곳이죠.  보성 차밭은 1년중 5월이 가장 이쁠때이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때 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에 정말 너무 힘이 들기도 하죠. 그리고 보성 녹차밭은 보통 일출 촬영을 함께 하는 곳이기 때문에 5월이면 새벽 다섯시 반이면 일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에 도착하려면 잠은 절대 자지 않고 출발해야 합니다. ^^  이러한것을 피하기 위해 사진사들은 가을철 보성 다원을 찾기도 합니다.  사실 보성 다원은 5월의 싱그러운 사진도 이쁘지만 보성 다원 사진의 백미는 일출과 함께 하는 운해와 강렬한 빛내림 촬영을 하기 위합니다.  저도 떠나기전 일깅예보를 보니 일교차가 크게 나서 멋진 운해를 기대하고 갔습니다.  순천을 지나 보성으로 들어가니 안개가 자욱하더군요.  사실 이때만 하더라도 혹시 너무 많은 안개로 인하여 촬영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한 다원에 도착하니 웬걸 안개가 거의 보이지 않는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안개가 보일꺼야 이러면서 허겁지겁 급경사가진 차밭을 올라갔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을 해야 훨씬 많이 볼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좀 늦게 도착을 했는지 이미 많은 사진사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차밭 풍경을 보니 아쉽게도 기대했던 운해는 없더군요.  운해가 있어야 일출 이후 쏟아지는 빛내림 현상도 기대할수 있지만 역시나 밋밋한 일출후 빛내림 현상도 전혀 없더군요.

하지만 기대했던 운해나 빛내림 현상은 없었지만 가을빛을 받아서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녹차밭은 묘한 대조를 이루더군요.  그리고 차밭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삼나무 숲길도 무척이나 기분좋게 만들어준 하루였습니다.  



붉게 여명이 보이는 녹차밭의 풍경. 사실 처음에 기대했던 바로는 차밭 뒤로 운해를 바랐지만 아쉽게도 안개가 조금밖에 없더군요.


노랗고 빨갛게 물든 보성 녹차밭의 전경.  오월의 싱그러운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더군요. ^^







차밭 뒤로 은은하게 깔린 안개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이뻐서 망원렌즈로 한컷











부산에서는 보기 힘든 이쁜 단풍이 보이길래 셔터를 엄청나게 눌러댔습니다.  평범하게 찍기는 싫어서 카메라를 휘리릭 돌려도 보고 옆으로 흘려도 보고 찍어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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