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DSLR 초보자들이 조리개 수치에는 매우 신경을 많이 쓰지만, 셔터스피드에는 그다지 무관심한듯이 보입니다.  사실 조리개는 개방해서 촬영하면 아웃포커싱 효과를 줄수 있으며, 풍경 사진처럼 팬포커싱을 주려 한다면 조리개를 조여주면 되는 간단한 원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말이야 쉽게 하죠. ㅎㅎ) 그런데  셔터스피드를 자유자재로 이용을 할줄 안다면 무척이나  재미난 사진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쨍한 사진을 만드는 비결도 조리개 보다는 셔터스피드에 달려 있습니다. 쨍한 사진을 만드는 최고의 비결이 흔들리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절대적으로 셔터스피드에 달려 있죠. 이것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시간을 내어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셔터스피드를 활용해서 쟝르는 매우 다양합니다.  파도의 장노출을 표현하기 위한 장노출 기법, 사람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한 Blur효과 주기, 빠르게 움직이는 조류등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를 고속으로 유지하기 등입니다. 이외에도 매우 많은 촬영 기법이 존재하고 있죠.  너무 많이 설명을 하면 머리 아프니 ㅎㅎ

이번에  셔터스피를 이용하여 설명할 촬영 기법은 패닝(Panning)입니다.  앞에 설명했던 촬영 기법들은 대부분이 카메라는 가만히 있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번에 설명하는 패닝은 움직이는 물체를 동체 추적하면서 카메라가 속도에 맞게끔 따라 가면서 촬영하는 촬영 기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패닝 사진으로는 경주용차가 빠르게 달리는 것을 패닝 사진 촬영을 하면 더욱 속도감이 있게끔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세팅하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매우 빠르게 달리는 경주용 차의 경우는 1/80 정도로 세팅하며,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1/30~1/15 정도로 세팅하도록 합니다.  촬영 모드는 셔터우선 모드로 셔터스피드를 피사체의 속도에 맞게끔 세팅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때에는 셔터스피드를 고속(왼쪽)으로 유지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블러 현상이 일어나게 되겠죠.  하지만 사진속에서 속도감은 유지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이때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더욱 속도감 있게 촬영하는 것이 패닝 촬영인데. 패닝 촬영은 다른 촬영 기법과 다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서 카메라가 함께 속도를 유지하면서 따라가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지만 몇번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에서는 컷수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니 많은 반복 연습을 통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차량 보다는 느리게 움직이는 자전거의 경우에는 셔터스피드를 늦추어서(1/30 정도) 촬영하도록 합니다. 이때에도 다른 패닝과 마찬가지로 셔터스피드를 고정 시킨다음 자전거를 따라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다른 사진에서는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셔터스피드가 적게 나올때에는 삼각대 등을 이용하는데 패닝 사진 촬영은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 가면서 촬영하는 핸드 헬드 촬영 기법이 많기 때문에 선명하지 않은 사진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패닝 사진에서는 쨍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속도감 있는 사진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세요.

* 패닝 촬영에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가

이것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자의 판단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사용한다면 피사체를 좀더 쨍하게 표현할수 있지만 그만큼 순간 포착을 하지 못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핸드 헬드로 촬영시에는 피사체가 돌발적으로 움직여도 언제든지 따라 갈수 있지만 선명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떨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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