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부산에서 사진찍으러 갈만한곳을 블로그와 SLR클럽에 적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수 있는곳으로 딱 5곳을 선정해보았습니다. 부산이야 워낙 사진을 찍으러 갈만한곳이 많죠.  대표적인것을 말하자면 최근에 부산의 랜드마크라고 할수 있는 광안대교 야경은 단연 첫손가락에 꼽을수 있겠죠.  그리고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수 있으며, 대표적인 곳으로는 송정 해수욕장을 꼽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부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남포동 일대, 그리고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리나라에서 사진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중 한곳인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편에서는 부산의 5대 해수욕장이 대부분 다 포함되어 있는듯 합니다.


1. APEC하우스 누리마루
지난 2005년 부산에서는 APEC 정상 회의를 했었죠. 누리마루는 당시에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입니다. 이곳은 해운대의 동백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가사에도 나오죠.  이곳이 예전에는 군사지역이었다가 APEC이후로는 대부분 전면 개방된 곳입니다.  부산에서 야경을 촬영할 만한 곳은 엄청나게 많지만, 유명 야경 촬영지중 누리마루만큼 쉽게 접근을 할수 있는곳도 없거니와 이곳뿐 아니라 많은 야경 촬영지가 붙어 있기 때문에 정말 최고의 사진 출사지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이곳은 누리마루 야경 촬영뿐 아니라 날씨가 좋을때는 주경 촬영도 할수 있으며, 가장 인기 높은 야경 촬영지중 한곳인 마천루 반영 촬영과 해운대 야경 촬영도 한꺼번에 할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2호선 동백역 하차- 동백섬 방향 도보로 15분 거리
               버스 31, 141번등 운촌 하차 동백섬 방향 도보 15분 거리
              승용차 (네비게이션 누리마루 입력)- 무료 주차장  


2. 송정 해수욕장 일출
부산지역에서 송정 해수욕장 하면 각세대에 따라서 느끼는 바가 다를것입니다.  대학생들에게는 MT촌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됩니다.  그런데 사진인들에게는 일출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죠.  송정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는 일송정 옆 바위 틈사이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다른 어느곳에서도 볼수 없는 대장관을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일출은 10월에서 3월까지가 최절정에 이르죠.  또한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등대 사이에서의 일출도 대장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송정 해수욕장의 장점중 하나가 바로 근처에 일출 출사지와 관광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출 촬영지로는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오랑대와 연화리 소나무 등이 있으며, 송정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해동 용궁사가 있습니다.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변항에서는 멸치터는 관경을 볼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버스 141, 181번 송정 해수욕장 하차
              일출 촬영시에는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광안대교 야경
최근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부산에서 무엇을 가장 찍고 싶냐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광안대교 야경이라고 말할 사람들이 많은것입니다.  필자에게도 가장 많은 부산 사진중 하나가 바로 광안대교 야경 사진이죠.  광안대교 야경의 매력은 한곳에서의 똑같은 사진이 아니라 매우 많은 곳에서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으며,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광안대교는 실제 사진을 찍는곳으로는 가장 인기가 없는곳이죠. 마치 사진 중에서 증명 사진이 인기가 없듯이 말이죠.  하지만 10월 가을밤을 수놓는 부산 불꽃 축제때는 전국의 사진가들이 전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이외에도 광안대교 야경을 찍을수 있는 곳으로는 황령산, 장산, 동백섬, 이기대, 천마산 등 부산 전역에서 야경 촬영이 가능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가는 방법: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또는 광안역 하차


4. 천마산에서 바라본 부산항 야경
최근의 부산 문화가 광안대교와 해운대로 넘어 간다고 한다면, 남포동으로 대표되는 서부 문화권은 부산의 느낌을 그대로 볼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천마산에서 내려다 보면 부산항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수가 있죠.  아직도 부산하면 생각나는 곳이 용두산공원, 부산대교, 영도대교, 연안부두, 자갈치 등인데 이러한 곳을 한번에 볼수 있는 곳이 바로 천마산입니다.  이곳은 산을 올라야만 볼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전혀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까치고개라고 불리우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천마산은 바로 밑 동네인 감천동도 사진이들에게 유명한곳입니다.  바로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리우는 곳이죠.

천마산 찾아가기: 지하철 자갈치 혹은 토성동 역하차- 감정 초등학교 방향 마을 버스 승차후 감정초등학교 하차



5. 다대포 해수욕장 낙조
마지막으로 소개할곳은 부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입니다.  일반인들에는 1983년 간첩 사건으로 유명하죠.  필자의 경우에도 어릴적 다대포 하면 간첩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오를정도니까요.  이 여파로 다대포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전부다 철책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철책선이 대부분 제거 되어서 눈으로 보기에도 한결 편해졌더군요.  각설하고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일몰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다른곳에서도 일몰을 볼수는 있겠지만 이곳만큼 자세하게 보기는 힘들죠.  이곳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다로 떨어지는 오메가 일몰을 감상할수 없는것 정도?  장점이라고 한다면 계절별로 각기 다른 일몰을 감상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말이면 아마도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진가들이 모이는 곳이 다대포 해수욕장이 아닐까 합니다.  여름이면 락페스티발도 열리며, 겨울철에는 선착장쪽에서 일출도 감상할수 있다는건 다대포만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찾아가기
부산역 건너편에서 1000번 승차- 다대포 하차
지하철 1호선 괴정역 하차- 96번 환승
                  신평역 하차- 2번, 11번 환승

사진 카페 포토 매틱 http://cafe.naver.com/photo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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