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난 토요일 비가 내린 이후로 값작스럽게 벚꽃이 다핀듯 합니다. 어제 잠깐 밖에 나가보니 대부분의 지역이 만개에 가깝더군요.  지난 목/금까지만 하더라도 절반에 이르지 못한 지역이 상당했는데 정말 며칠 사이에 다 펴버린듯 합니다.  이렇게 2-3일 사이에 한꺼번에 피는건 첨보는듯 하네요.  중부지방에서도 지인들이 올리는 사진들을 보니 주말쯤이면 꽃비가 내릴 정도로 대부분 다폈더군요.  이상 고온현상이 남부지방, 중부지방 할꺼 없이 한꺼번에 벚꽃이 다 피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 오늘은 벚꽃 촬영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라.

대부분의 풍경 사진이 마찬가지지만 벚꽃 촬영도 빛이 좋은 시간대인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오후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하늘이 워낙에 멋지다면 한낮에 찍는것도 크게 상관 없지만 가능하면 빛이 좋고 약한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벚꽃은 흰색 계통의 꽃이기 때문에 빛이 강한 대낮에는 하이라이트가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벚꽃의 도시 진해나 경주의 경우 해질무렵 촬영을 한다면 야경 촬영까지 함께 할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른 아침에는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피할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벚꽃 터널 촬영은 해가 머리위에 떠 있을때 찍자

벚꽃군락지의 특징이 터널을 이룬다는것인데, 만개할 시점이면 대부분 하늘을 뒤덮게 됩니다.  이때 빛이 약한 이른 아침에 찍게 되면 생각보다 밋밋하게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따라서 벚꽃 터널을 찍을때는 이른 시간대보다 오히려 해가 머리위에 떠 있는 시간대가 좋습니다.  태양이 강하게 비치더라도 대부분 벚꽃 터널에서 빛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이 강한 빛이 오히려 벚꽃을 반짝 반짝 빛이 나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야간 벚꽃 촬영은 다단계 노출로 촬영하자.
요즘 부산 동대신동, 진해 여좌천등  야간 조명을 이용하여 벚꽃을 자주 촬영하게 되는데, 벚꽃의 색깔때문에 노출 맞추기기 쉽지 않죠  벚꽃과 주변의 조명 또한 노출이 다릅니다. 이때에는 노출을 한스탑 정도씩 보정하면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다단계 노출로 촬영을 하면서 후보정을 통하여 노출을 맞추어서 사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대조되는 색상을 찾자.

벚꽃을 촬영할때에는 밝은 색상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보다는 대비되는 색상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풍경 사진을 촬영할때에도 적용되지만 인물 사진을 촬영할때에도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고 촬영한다면 더욱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벚꽃 촬영의 경우 최근에는 유채가 함께 피는 것을 볼수 있는데 유채의 노란색을 벚꽃과 대비하여 촬영한다면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꽃비 촬영은 어떻게?

벚꽃 촬영의 백미는 바로 꽃비가 내리는 현상을 촬영하는 것일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꽃비를 사진으로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죠.  밑의 사진에서처럼 꽃비가 내리는 장면을 사진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때 현장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겠죠. 그 다음 셔터스피드를 맞추어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필자의 경험상 대략적으로 1/60~1/90 정도의 셔터속도를 맞추어서 촬영한다면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꽃비가 내리는 장면을 촬영할수 있습니다.  




벚꽃앤딩을 놓치지 마라

2년전부터 이맘때면 흘러나오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앤딩'.  벚꽃 촬영은 만개했을때에도 멋지지만 꽃비가 내래서 땅에 내려 앉은 장면을 촬영하는것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땅에 내려앉은 벚꽃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느낌입니다. 또한 벚꽃을 촬영할때에는 고속셔터를 이용한 정지된 화면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바람이 잦은 요즘에는 오히려 삼각대를 이용하여 장노출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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