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와서 정말 오랜만에 감천동 문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이른바 태극도 마을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최근 감천동은 서울이나 타지역에서 부산으로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곳 1순위로 꼽히는 곳이더군요.  보통 겔러리등에서 많이 볼수 있는 해운대 야경 보다도 더욱 가보고 싶다고 해서 살짝 놀랬습니다. 하긴 해운대야 워낙에 찾아가기도 쉽고 갈수 있는 기회도 많고 하니 그럴수도 있겠더군요.


올해는 지난 겨울에는 정말 많이 춥더니 여름에는 비만 왕창 내리고 가을인데도 맑고 청명한 날을 보기가 힘들어서 사진 찍기에는 정말 최악의 조건을 골고루 보여주더군요.  감천동을 올라갔을때도 마찬가지로 정말 최악의 날씨를 보여주더군요.  뿌옇게 보이는 연무로 인하여 멋진 풍경 촬영을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지만 감천동의 경우는 워낙에 색이 짙은곳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감천동에 가보면 가장 먼저 보는 장면인 저 사진처럼 기념 사진 한장 찰칵. 이곳은 감천동에서 증명사진과도 같은 곳이죠. ^^


지인과 함께 감천동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습니다.  동행하신 분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이곳저곳 담을것이 많았는데, 필자는 워낙에 많이 가본곳이기도 해서 이날따라 카메라에 담을 피사체가 많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마을을 대충 스케치를 하고나서 (감천동은 천천히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수 있습니다.)  돌아가려고 하는데 냥이 두마리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살금 살금 접근을 하였는데

이녀석들이 꼼짝을 하지 않는것입니다. 오히려 대낮의 잠을 더욱 달콤하게 즐기더군요. -_-;;



사진을 찍으려니 이렇게 하품하면서 포즈까지. 첨에는 길냥이인줄 알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것을 보니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인듯하더군요. ^^





저 이뻐요? ^^ 마치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본 고양이 같은 포즈죠? ㅋㅋ 사진을 찍을때 뷰파인더를 보면서 찍은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렌즈 초점거리까지 그냥 가져도 대고 촬영해서 이런 포즈로 찍힌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초점이 눈에 맞은것이 아니라 수염에 맞았더군요. ㅎㅎㅎㅎ






따라올테면 따라와바라는 포스더군요. ㅎㅎㅎㅎ 이녀석은 암놈같고 뒤에 보이는 녀석이 숫놈 같더군요.  뒤에 녀석은 귀차니즘의 극치더군요. ㅎㅎㅎㅎ




▶ 감천동 문화마을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토성동 하차, 부산대학병원 앞에서 감정초등학교행 마을버스 (1-1, 2) 승차후 감정 초등학교에서 하차.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초등학교까지 가자고 하시면 됩니다.  감정 초등학교에서 큰길 오른쪽으로 보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갈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에 감정초등학교를 입력하도록 합니다. 간혹 감전 초등학교를 입력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전동은 서부산 방향이라 완전히 다른곳으로 갈수가 있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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