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 범어사에서 풍경 사진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인만큼 강좌의 내용은 테크닉적인 것보다는 알고 있으면서도 잘되지 않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럼 어제 있었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카메라 세팅하기
사실 이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촬영파일의 해상도는 raw파일로 촬영하는 것이 좋으며 jpg로 촬영한다면 가장 큰 사이즈로 촬영하도록 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이러한 것을 잘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2. 원본 파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라.
니콘 포럼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픽쳐컨트롤등에 상당히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니콘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픽쳐컨트롤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사실 raw파일로 촬영시에는 픽쳐컨트롤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빛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파일때문에 원본이 손상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저장시에도 원본 파일은 따로 정리를 하고 항상 save as로 저장 방식을 택하도록 합니다. 간혹 색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차라리 포토샵에서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3. 그 지역을 나타내는 것을 표현하라
겨울철 일출 촬영을 하러 가보면 수십명의 촬영자의 랜즈 구성이 거의 비슷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대부분 70-200랜즈로 구성되어 있지요. 아마도 오메가라도 나타나는 일이라면 최대 망원으로 태양만을 찍을것입니다. 만약 강원도 바다에서 오메가 일출을 초망원 랜즈로 촬영하였다면 그 사진이 강원도에서 촬영한것인지 부산 앞바다에서 촬영한것인지는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촬영자 본인만이 알겠지요. 촬영시 그 지역을 표현하는 것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합니다.

4. 빛이 좋은 시간대에 사진을 찍어라.
하루중 빛이 좋은 시간대는 언제일까요. 바로 황금시간대를 지칭합니다.  보통 사진을 찍고 내 사진은 왜 이렇게 거칠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낮의 빛이 거친 시간대에 촬영을 한다면 절대 좋은 사진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황금시간대에 촬영을 주로 하는 일출,일몰, 야경 촬영뿐 아니라 다른 촬영에서도 부드러운 빛을 보여주는 시간대를 찾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사진의 기본 구도 삼분할 구도법
사진을 만드는 구도에 있어서 주된 피사체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중요합니다. 촬영을 하기전에 무엇을 어떻게 찍을것인가 찾아내는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이것을 찾아내였다면 임의의 직사각형을 만들어 어떻게 배치할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그런이후 직사각형안에 9개의 사각형을 그린후 정중앙을 제외하고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도록 합니다. 카메라의 격자 스크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크롭을 해보라.
디지털의 가장 큰장점중 하나가 촬영자의 마음대로 자르고 오리고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크롭은 언제 할까요? 먼저 촬영전에 찍을때 자를것인가 뺄때 자를것인가를 결정하도록 합니다.  이 두가지 방법으로 다 찍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만약 이후에 자르겠다고 결정한다면 후보정시 여러가지 방법으로 잘라보도록 합니다. 이러한 크로핑은 이후 촬영시 구도를 만드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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