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창하던 지난 토요일.

어디로 사진을 찍으러 고민하던 찰나에 봉래산에 해무가 폈다는 지인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지인분 개업식에서 나오자마자 희소식이더군요.

ㅎㅎ 이날 오전에도 해무가 발생하긴 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구름이 매우 많아서 해무와 구름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뒤덮여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오후 3시 무렵부터는 해무를 제외한 하늘의 구름이 모두 걷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산복도로로 올라가서 해무의

상황을 보고 어디서 촬영을 할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산복도로로 올라가니 해무의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작더군요. 언제 소멸할지 모를 정도로 작은 규모 ;; 올들어 처음 본 제대로 된 해무인데

       사실 많이 실망한 해무의 규모입니다.  이곳에서 몇컷 촬영후 처음 생각했던 천마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 산복도로에서 천마로로 이동하는 20여분 동안 해무가 더욱 많이 없어졌더군요. 올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무는 이렇게

눈앞에서 떠나가더군요. ^^ 이제 야경 촬영을 하러 가는곳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가까운 천마산을 갈것인가 아니면 봉래산으로 갈것인가.


▲  아주 오랜만에 봉래산 정상에서 본 일몰경입니다. 지난 2012년 가을 봉래산을 왔으니 거의 3년만이네요.  그동안 참 많은것이 변한듯

합니다. 완공된 롯데백화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의 연결도로 (이곳은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더군요.)등 여러곳이 변해 있더군요.



▲ 아주 오랜만에 멋진 빛내림을 본날이었습니다.



▲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송도와 영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이며, 오른쪽에 영도대교와 부산대교가 보입니다. 다른 다리들에 비해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는 참 짧더군요. ㅎㅎ





원래 계획은 봉래산 정상에서 일몰 직후 부산항 야경 및 부산항대교 야경을 찍는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봉래산 정상에 나무들이 너무 울창하게

자라서 부산항대교의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더군요. 야경 촬영이 불가능할정도로 ;; 그리고 일몰 직후에 부산항 방향으로는 야경 촬영이 불가능

할정도로 많이 뿌옇더군요. 그렇게 좋던 날씨가 왜 이렇게 뿌얘지는거야 하면서 내려왔는데, 청학배수지에서 보니 아니 이렇게 날씨가 맑을수

있단 말인가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오더군요. 그래서 추리해본 생각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해무가 봉래산 정상에 매우 많았던가 봅니다.

ㅠㅠ 그래서 정상에서는 그렇게 뿌옇게 보이던 날씨가 바로 아래쪽에는 이보다 더 청명할수 없다더군요.



▲ 청학배수지에서의 부산항대교 야경. 부산항대교 야경을 찍는 포인트로는 이곳이 최적의 장소인듯 합니다. ^^



'유리동물원 겔러리 > 부산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락  (0) 2015.08.04
절영 산책로  (0) 2015.08.02
부산 도심에 운해 피던날/황령산 봉수대 일몰  (2) 2015.07.14
1600 판다+ 부산을 다녀가다.  (2) 2015.07.08
BEXCO  (2) 2015.06.24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