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가 무지하게 좋던 지난 금요일, 전날에 이어 다시 황령산에 올랐습니다.  황령산은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갈수 있지만 이틀 연속

오른것은 첨인듯 합니다.

목요일은 시정이 매우 맑아서 높은곳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황령산에 도착했지만, 이게 왠걸 값작스럽게 발생한 해무로 인하여 시정이

급속히 나빠졌더군요.

해무가 좀 이쁘기라도 하면 사진 촬영이라도 하겠는데 거의 연무 박무에 가까운 해무가 발생했더군요. 기상청 발표 가시거리 28키로가 그렇게

순식간에 나빠지는것은 첨 본듯 합니다.

아무튼 금요일도 매우 맑은 날씨 덕분에 다시 황령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일몰이 좋다면 황령산 봉수대에서 서부산 방향으로 일몰을 찍고, 야경 시정이 좋다면 사자봉으로 이동후 광안대교를 촬영할 생각으로

올라갔습니다.


높은곳으로 갈수록 금정산쪽이 뿌연기운이 보이더군요. -_-; 설마 어제랑 비슷한게 아냐 하는 불안감이 엄습.

새로 지은 황령산 전망대에서 보니 장산 방향으로 해무가 발생하고 있더군요. 영도쪽에서도 버섯 구름이 생성되었다 소멸되었다를 짧은 시간에

반복...

일단은 가까운 봉수대로 가보고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봉수대에 도착해서 백양산 방향으로 보니 대박!

그동안 영도나 해운대에서 발생한 해무는 많이 보았지만 부산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운해가 피어 있는 광경은 첨 본듯 합니다.

금정산 방향에서 백양산으로 끊임없이 운해가 흐리고 있더군요.


▲ 일몰무렵 빛이 운해를 타고 흐리는 풍경입니다. 현재 일몰은 가장 서북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백양산 정상 방향으로 떨어지고 있더군요.



▲ 백양산은 휘감은 운해의 풍경. 개인적으로 백양산에 이렇게 운해가 피어 있는 풍경은 거의 첨본듯 합니다. 그것도 일몰과 함께 ^^



▲ 태양이 사라지고 얼마후 그야말로 매직타임이 시작되기 시작하더군요.  대부분의 운해가 아침에 피는것에 반해 일몰 운해라니, 참 이색적인

풍경인듯 합니다.



▲ 일몰이 점차적으로 더욱 화려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만약 9월쯤이었으면 서면 한복판으로 화려한 일몰이 있었겠죠. ^^



▲ 금정산쪽에서 백양산 방향으로 계속적으로 운해가흐리고 있더군요. 이날 경기가 있었던 사직야구장의 불빛만이 보입니다. 이 화려한 일몰과

함께 운해라니 ^^



▲시간이 지날수록 일몰빛이 더욱 화려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 짙어지는 도심의 운해



▲ 운해에 가리워져서 서면의 하려한 야경들이 오히려 빛을 잃는듯 하더군요. ^^



▲ 백양산 자락으로 흐르는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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