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카메라에 처음으로 담겼던 해무 사진입니다. 2005년 4월에 촬영했던 사진인데 맑은날 값작스럽게 해무가 발생하여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나는듯 합니다.


부산 지역에 장마철을 전후로 하여 특이한 자연 현상을 간혹 볼수 있는데요. 바로 여름 바다 안개 해무를 집중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해무는 빠르게는 4월중순경부터 시작하여 늦을때는 9월초순까지 나타날때도 있더군요. 대부분 장마철 기간인 6월 중순부터 7월 20경까지 집중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이 바다 안개인 해무는 바닷가의 찬공기와 대기중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겨울철 볼수 있는 아침 안개나 봄가을 습지에서 주로 볼수 있는 아침 안개가 일출 직후에 사라지는것과 달리 여름 바다 해무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나타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올해는 부산지역의 낮은 기온으로 인하여 해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주말 내린 비 이후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였는데, 역시나 지난 월요일부터 해무를 가장 자주 볼수 있는 영도 봉래산에서 해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시간에도 봉래산에 해무가 커져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부산에서 해무를 볼수 있는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는 영도 봉래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 일대, 그리고 다대포와 감천항 일대를 들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위의 사진을 찍기 직전 남포동에서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이날은 바다에서부터 안개가 발생하여 위로 점차적으로 뒤덮었던듯 합니다. 봉래산에서는 볼수 있는 해무는 주로 정상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을 주로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구름모자를 뒤짚어 쓰는거죠.



천마산에서 촬영한 봉래산에 해무가 발생한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자세히 보시면 바닷가 수면에서 산을 타고 해무가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해무가 영도 영선동 일대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현상은 부산에 오래 살았어도 정말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봤던 해무중 가장 거대했던 해무



신선대의 야경과 함께 촬영한 봉래산의 해무. 보통 해무가 발생하면 일몰이 거의 없으며 습도가 무지하게 높기 때문에 좋은 야경이 나오지 않는데, 이날은 특이하게도 나름 괜찬은 일몰, 나름 괜찬은 야경을 선사하더군요.



다대포에 발생한 해무 사진입니다. 다대포에 발생하는 안개는 백사장을 휘감을때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먼바다 일대 (가덕도 일대)에 은은하게 발생한 안개를 자주 볼수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2006년 촬영



다대포 몰운대 일대를 가득매운 해무의 풍경. 사실 다대포에서 아파트 일대를 뒤덮은 해무는 이날 첨이자 마지막으로 본듯 합니다.



달맞이 언덕위로 발생한 해무의 풍경입니다. 해운대에서 본다면 아래의 사진처럼 구름모자를 덮어쓰고 있을듯 합니다.



같은날 해마루 언덕에서 청사포 일대에 발생한 해무를 촬영한 사진. 당시에는 몰랐는데 현재 있는 등대가 없었을때더군요. ^^



봉래산과 더불어 부산에서 해무를 가장 빈번하게 볼수 있는 지역인 해운대 그중에서도 달맞이 언덕에 해무가 발생한 모습입니다. 이때까지 정말 수많은 해무를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이쁘 모양의 해무를 봤던날이었던듯 합니다.



송정 일대에 해무가 발생한 모습입니다.


기장 연화리에 해무가 발생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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