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에 나오는 장면중 학교 시험후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는 장면이 있다.

극중 나오는 극장이 현재는 완전히 사라진 삼성 극장 (삼일 극장인지 가물가물. 두 극장이 나란히 붙어 있다)에 단체로 영화를 보러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 금은 이런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겠지만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교에서 단체 영화 관람을 가던 시절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당시 봤던 영화들이 참 명작들이 많았던듯 하다. 당시 보러 갔던 대충 생각나는 작품들이 ET, 람보, 인디아나 존스, 쿼바디스 등 80년대를 수놓았던 작품들이다. 보러 갔던 극장들은 주로 서면 주변에 있는 대한극장, 동보극장, 삼일, 삼성 극장 ( 당시만 하더라도 3류 극장은 아니었고 제 2 개봉관이었다) 그리고 딱 한번 남포동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 갔던 극장이 아카데미 극장인지 국도 극장인지는 가물가물.


위 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썼는 이유가 당시 봤던 작품중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마이클 J 폭스 주연의 백투더 퓨쳐라는 작품이 있었다. 이 작품은 1985년이 기준으로 해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때 주인공이 2015년의 미래로 가서 깜짝 놀랄만큼 많이 변화된 도시를 보고 적응을 못하는것이 기억나는데 지금 부산을 보면 내가 중학생 시절 상상하지도 못했던것만큼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는거 같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건물이 63빌딩이 가장 높은 건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해운대에 사진에서 보는 80층이 넘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또한 100층이 넘는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문도 있다.  내가 어릴적 봤던 건물은 조선비치뿐인데.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로 너무나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듯하다.


영화에서 나오는 2015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것이며 그 30년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