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겨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에 다녀왔습니다.  을숙도는 부산시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낙동강의 가장 끝자락이라고 할수 있는 곳입니다.  이른바 낙동강 하구언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을숙도만 지나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예전부터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매우 유명한곳입니다.  부산 인근 지역에서는 창원의 주남저수지와 더불이 많은 겨울 철새들을 볼수 있는 곳이죠.  몇년전만 하더라도 을숙도뿐만 아니라 구포일대와 삼락공원 자락에서도 많은 철새들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1박 2일에 나왔던 가창 오리때가 개체수는 비록 적었지만 07년에 삼락공원 일대에서 멋진 군무를 보여주기도 했었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락공원 일대에서는 철새를 전혀 볼수가 없더군요.  현재 부산에서는 을숙도 철새 전망대인 에코 센터와 명지 부근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먹이 부족 현상때문에 을숙도 인근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먹이를 주는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큰고니와 오리 정도만이 눈에 띄더군요.  이곳은 먹이를 주는 곳이기 때문에 에크센터 부근에서 다른곳보다 가깝게 촬영이 가능한곳입니다. (명지에서는 500미리로도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




역광에서의 철새들의 모습. 빛이 너무나 강력하여 노출계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이더군요.



오리도 저렇게 날수 있습니다. ^^ 보통 집오리만 생각하면 오리가 과연 날수 있을까 생각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철새의 대부분이 오리과의 새입니다. ^^





철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나오는 광경입니다.  일몰경과 더불어서 굉장히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80년대 을숙도가 개발되기전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가장 멋진 노을을 볼수 있는 1순위로 꼽히던곳이 단연 을숙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많은 개발로 인하여 멋진 을숙도 낙조를 보기 힘들었는데 저도 예전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으로 을숙도의 낙조를 제대로 촬영할수 있는 행운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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