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눈이 참 귀한 동네입니다. 진눈깨비만 내려도 눈내린다는 전화나 문자가 빗발치게 오는곳이죠.

그렇게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동네이지만 몇년에 한번씩 제법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물론 강원도처럼은 아니지만요. ^^

사실 부산은 가파른 언덕들이 많아서 눈이 조금만 내려도 난리가 나는 동네입니다. 뉴스에서는 통제구역을 속보로 발표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1년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합니다. 이날 제법 많은 눈이 내렸던 날입니다. 특이한 기억으로는 부산에 내리는 눈은 거의 밤에 내렸다가

아침에 늦어도 오전중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날은 대낮에 하루종일 내렸다는 점입니다. 제기억으로는 최근 10년 사이에 이렇게 대낮에

펑펑 쏟아진것음 첨인듯 합니다.


부산은 눈내린날 사진을 촬영을 가려면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교통두절된곳도 많고 지역이 넓다보니 한곳은 눈이 내리는데, 어떤곳은 눈한톨

보지 못하는곳도 있으니까요. ^^

이날은 감천동을 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감천문화마을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지하철 토성동역에 내리니 역시나 감천동으로 올라가는 곳은

길이 통제되고 있더군요.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서 감천동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마도 이곳까지 걸어서 올라간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듯 합니다. 


이날은 참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찍은날입니다. 특히나 위의 사진속의 녀석들 사진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사진들입니다.

밑의 사진은 이녀석들을 찍은 사진들인데 스틸컷 형식으로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 아재가 사진 좀 찍자카는데 이자식 반응이 아몰랑 ㅋ



사진 찍으면 까자 주께~ 머라꼬예~ 진짜로예~



추브니까 빨리 찍으이소~ 아라따 아라따 잠만 기다려봐라~ 니거 둘 눈감았제 다시 찍자 ㅋ



사진 찍어놓고 까자도 없다칸다 야 일나라 가자~ 그 와중에 브이 하는 저녀석 ㅋㅋ



▲사진을 찍기전 찍힌 사진. 이렇게 보니 잘생겼다. ^^ 담에 만나면 이날 찍은 사진도 주고 까자도 사줄께.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쯤

많이 컷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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