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부산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해였습니다. 특히나 8월은 비가 내리지 않은날이 더 적었던 느낌이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맑은날을, 특히나 야경 찍기 좋은 시정이 좋은날이 언제였었나 싶을정도였죠.

제 기억속으로는 3월 이후 시정 25키로 이상을 거의 본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야경 촬영의 경우 시정이 맑을수록 더욱 멋진 야경을 찍을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25키로를 기준으로 야경 촬영을 하고는 합니다.

시정 25키로는 야경 촬영 하기 좋은날, 27키로 정도면 높은곳에 올라서 촬영해도 되는날, 30키로는 야경 촬영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 무튼 지난 9월 13일 토요일 아주 오랜만에 기상청 발표 시정 27키로가 나타나더군요. 더군다나 하늘의 구름조차 예술. 이런 구름을 언제 봤나싶을 정도로 이쁜 구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인과 함께 장산을 오르기로 했죠. 지난 2011년 불꽃 축제 이후 (이날 비가 많이 내려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3년만에 오르는군요. 예전에는 성불사 방향으로 올랐는데 반여동에서 오르는 길이 시간을 훨씬 단축할수 있는듯 하여 반여동에서 오르기로 했습니다.  반 여동 세명아파트에서 장산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오르면 한시간이면 넉넉하게 도착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장산 정상. 이곳에 오르면 부산 최고의 야경을 볼수 있는곳이어서 부산에서 야경을 찍어 본다면 이곳은 천마산과 더불어 무조건 한번쯤은 찍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곳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대마도. 날씨가 맑은날이면 부산 이곳저곳에서 대마도가 쉽게 관측되는데 이날도 역시나  대마도가 관측되더군요. 대마도는 부산에서 5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데 부산 불꽃축제가 대마도에서도 보일 정도로 가까운곳입니다.



장산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신시가지 전경. 마치 심시티를 연상시키더군요.



야경이 들어오기전의 해운대 우동의 마린시티 일대 풍경







드디어 광안대교에서부터 시작하여 각건물의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야경을 볼수 있는곳이 이곳 장산야경인듯 합니다. 한시간씩 산을 올라서 찍는 희열을 맛보는 순간이도 하죠.  작년 광안대교의 조명을 LED로 전면 교체하였는데, 이후 은은한 조명탓에 사진 찍기가 훨씬 수월해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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