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지나가는곳이라고해서 이름 지어진곳 海雲臺

 

태풍 너구리가 오기직전인 지난 화요일 해운대의 진수를 보고 왔습니다.

 

매년 여름철이면 간혹 발생하는 해무의 향연을 해운대에서 보고는 했는데 이렇게 도취되어서 본것은 처음인듯 합니다.

 

마치 신선이된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듯한 풍경이더군요.

 

머나먼 옛날 최치원 선생도 이런 해운대의 구름을 보고 호를 해운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


* 사진들은 해운대 달맞이 언덕의 해마루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풍경을 처음 본 순간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군요.  처음 생각난건 우와 구름의 바다이다. 그리고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더군요.  정말 구름속에 고고히 서 있는 새로운 도시 같지 않나요. ^^

 


청사포 방향으로 흐리는 운해의 향연. 일반적으로 해무는 바닷가에서 발생하여 달맞이언덕으로 흐르는 것을 볼수 있는데 반해 이 운해는 비구름이 형성되어 있어서 달맞이에서 바다쪽으로 잠시 흐르다가 소멸되더군요.



해운대 달맞이 위에 우뚝 쏟아 있는 저 고층 건물들. 요즘 원성이 자자한곳이죠.  그런데 이렇게 운해가 필때 더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는 아이러니함이라니...   아무래도 고층건물들이 없이 원래대로의 달맞이 건물이라면 이런 색다른 느낌은 만들어지지 않았겠죠.





달맞이 언덕을 타고 흐르는 운해의 풍경이 정말 장관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더군요. 달맞이언덕에서 가장 높은곳중 한곳인 해마루에 올랐을때 입에서 저절로 우와 대박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운해속에 보일듯 말듯 숨어 있는 해월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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