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몇일이 남지 않았네요.  올해는 너무 잦은 비와 좋지 않은 날씨 덕분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하였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몇장 뽑아 보았습니다.

1. 부산 봉래산 해무


올여름은 유난히도 무덥더니 봉래산에 멋진 해무를 자주 보여주더군요.   보통 장마철에 끝나는 7월 20일 경이면 해무를 마지막으로 볼수 있는 시기인데 올해는 4일 연속으로도 보여주고 8월말 9월초까지도 해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덕분이 저사진을 찍기 위해서 그 무더운 여름날 산악 구보를 좀 했지요. ㅎㅎㅎ 이 사진은 천마산에서 내려다 보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봉래산의 반대편인 신선대 부두에서 부산 8부두와 함께 촬영한 야경 사진입니다.  대부분 밤에 되면 해무가 없어지는게 보통인데 올해는 밤에도 저렇게 해무가 구름모자를 쓰고 있더군요.

2. 다대포


다대포를 몇년째 갈때마다 참 촬영하고 싶은 사진중 하나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갈대숲을 담고 싶었지만 이곳은 지형상 높은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촬영할수가 없었죠.  하지만 최근에 공사로 인하여 약간 볼록한 언덕이 생겼더군요.  그래서 날씨가 좋은날 한컷. 그런데 이날은 멋진 일몰을 기대했었는데 해가 질무렵 날씨가 훅가버리더군요.


다대포 일몰 사진중 몰운대 섬에서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드는 노을 사진이 없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3. 이기대 섭자리



광안대교 야경 사진중 거의 유일하게 동쪽을 바라 보면서 촬영하는 포인트인 이기대는 물이 차오르는날 파도의 장노출을 찍는 곳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찾아간날이 하필이면 물이 들어오지 않는 날이더군요.  그리고 하늘도 생각보다 구름이 많고.  그런데 이런 사진도 나름대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더군요.

4. 눈내린 안창 마을


눈이 귀한 부산에 올 3월에 느지막히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서 부산을 대표할수 있는 곳 몇곳을 촬영을 하였지요.  그날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5. 해운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ND400 필터를 이용하여 장노출로 촬영한 모습.

6. 부산 야경


올해는 선명한 날씨를 보기 힘들어서 야경 촬영하기에 참 좋지 않았는데 지난봄 민주공원에서 촬영한 부산항 야경입니다. 


천마산에서 바라본 부산항 야경. 이곳에서는 부산의 3대 다리인 광안대교, 부산대교, 영도대교를 같이 촬영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용두산공원과 자갈치를 촬영할수 있죠. 즉 부산의 모든 랜드마크를 촬영할수 있는 곳입니다.

7. 범어사 단풍



최근 부산은 점점 야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점점 고운 단풍을 보기가 힘이 드는데 올해는 정말 멋진 단풍을 보여주더군요.  특히나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범어사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범어사를 가을마다 갓었는데 올해처럼 이쁜 광경은 처음 보는듯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 범어사 천왕문 화재가 발생하여 정말 안타깝더군요.


8. 롯데 백화점 야경


작년 연말 개장한 롯데 백화점 광복점의 야경 모습입니다.  이날은 아무 생각없이 나갔다가 얼떨결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정말 추웠다는 기억밖에 안납니다. ;;



올해 제대로 찍은 사진들을 보니 전부 부산에서 찍은 사진들 뿐이네요.  그러고 보니 올해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타지에서 찍은 사진은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거의 없는듯 합니다.  올한해 제 티스토리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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