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에서 사시는 DSLR 유저들에게 부산에서 가장 찍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해운대 마천루 야경을 꼽더군요.  아무래도 이곳 야경은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웅장함과 함께 특별함이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해운대 마천루 야경 반영 촬영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마천루 야경은 누리마루와 함께 촬영을 할수 있는 곳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 밖에 되지 않지요. 오히려 교과서적인 누리마루 촬영보다 마천루를 촬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필자가 니콘 포토스쿨에서 부산 야경 강좌를 할때 가장 애용하는 출사지입니다.  그 이유가 일단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단체로 출사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으며,  반영 촬영뿐 아니라 주변에서 다른류의 사진을 많이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천루의 야경 반영 촬영이 공개된것은 2년 가량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 부터 해운대 우동에 위치하고 있는 마천루에 입주를 시작했으니 야경 촬영도 그때쯤 부터 시작되었죠.  이곳 사진을 처음 촬영하고 공개한 분이 지인중 한분인 닥스맨님에 의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말 눈을 닦고 다시 봐야 할 정도로 쇼킹했었죠.  그이후 비가 온 직후 야간에 이곳으로 가보면 삼각대를 설치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바가지를 미리 준비해서 와서 물을 퍼담더군요. 그걸 처음 한 사람이 손따다닥님이라는 소문이 ㅋㅋㅋ

이곳에서 반영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것이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이 모자르면 주변 바다에서 물을 퍼담으면 되지만, 바람이 불면 깨끗한 반영을 촬영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각대를 최대한 낮추어서 촬영해야 멋진 반영 촬영을 할수 있습니다.  이곳은 바다에 비친 반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물웅덩이에 비친 반영을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삼각대를 최대한 낮추어서 카메라를 지면에 최대한 밀착시켜야 합니다. 만약 센터컬럼이 있는 삼각대라고 한다면 카메라를 거꾸로 메다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물에 젖는것을 두려워 하여 물웅덩이 바깥에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좋은 반영 촬영을 위해서는 물웅덩이 안에 삼각대를 설치해야만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대낮에도 마천루의 반영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해변가에 있는 물웅덩이에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대우 월드마크에 모두 불이 켜졌을때 촬영한 모습.


이날은 일몰이 좋아서 실루엣 촬영을 하였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물을 붓고 있는 양동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촬영 되었더군요.


반영 촬영이 끝났다면 앞에 있는 마천루 야경만을 촬영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갯바위 부근에서 일몰과 함께 촬영한 광안대교의 야경 모습.


이곳 갯바위 근처의 특징은 파도가 잠잠한 날이면 갯바위 위에서 바다 위로 비친 반영을 촬영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책 표지로 사용된 바다에 비친 반영 모습.


찾아가기: 지하철 2호선 동백역 하차후 동백섬 방향으로 도보 15분거리. 무료 주차장에서 바닷가쪽으로 가다 보면 넓은 공터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최대한 접근하여 물웅덩이를 찾아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 이곳에서는 최대한 초광각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풀프레임 DSLR 20미리 이하, 크롭바디 15 미리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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