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절반은 겨울이라고 하는 대관령. 지난 5월말 대관령을 아주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다른 지역은 이제 봄을 지나 여름의 길목이라 주변의

나무색들이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데 반해 대관령은 옅은 초록잎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가히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계절입니다.

예전부터 대관령의 봄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시기를 잘 맞추었는가 봅니다.

사실 대관령에 올라가기 전만 하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춥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였는데 왠걸 부산의 한여름과 흡사한 더위를 보여주더군요.

대관령에서 40년 넘게 사셨다는 아저씨 말씀으로는 이곳에서 5월에 이런 더위는 난생 처음이라고 합니다. -_-; 덕분에 우리는 한낮에는

팬션속에 있었지요. ㅎㅎ




▲  살바토레 팬션지기 '살베토레 윤민혁'님. 나와는 2004년 사진으로 만난 10년이 넘은 사진 동지이다. ^^ 예전 slr클럽에서 remember700이라는 닉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아마도 기억하시는분들이 잇을듯 싶다. ^^ 2013년까지 대관령 리멤버 팬션이었다가 이제는 살바토레 팬션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옆에는 작년 이곳으로 데려온 잉그리쉬 쉽독 '벨라'. 양몰이 개로 유명한 녀석이라고 한다. 올라가는건 매우 좋아하는데 혼자서 의자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녀석 ㅋㅋㅋ



▲ 살바토레 팬션의 매직타임의 풍경. 낮에 그렇게 덥다가도 해떨어지기 무섭게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진다. 역시 대관령은 대관령이다.



▲ 팬션 뒤로 보이는 은하수.  도시에서는 사진으로 담는게 불가능한 은하수를 이렇게 집뒤로 볼수 있는 자연 환경이 너무나 부럽다.



▲ 이번에 새롭게 만든 팬션안의 카페 '바흐의 숲' 이곳은 주인장의 정성이 고스란히 깃들여져 있는 곳이다. 낮에 밖의 기온이 그렇게도 더운데

실내로 들어가니 유난히도 시원한 곳. 그늘에 있는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시원함이다. 이곳에다가 그동안 팬션지기가 찍어온 겔러리로 꾸미는건 어떨까. 아주 멋진 공간이 될수 있을듯 한데 ^^



▲ '바흐의 숲' 실내에서 창 밖으로 본 풍경. 이곳에서 한겨울 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기분이 어떨까. ^^ 올겨울

눈내리는 날 확인하러 가야지 ^^



▲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 담긴 책장의 풍경들. 수많은 책들과 접시류와 컵, 그리고 위에 수많은 클래식 카메라들이 보인다.



▲ 이 많은 접시와 커피잔 세트를 '살바토레'펜션지기 본인이 전부 모았다니 ㅋㅋㅋ



▲  대관령 '바흐의 숲'에 올려 퍼지는 av 시스템. 이곳 주인장이 또 대단한 클래식 애호가이기도 하다. 곧 있을 대관령 음악제에 들떠 있던걸 ^^



▲  카페속에 음식을 준비하는곳. 이곳에서 주인장이 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맛은 아주 일품이다.



▲  옆의 책장의 잔들은 사용하지 않는 전시용이라면 이곳의 컵들은 팬션 손님들이 사용할 잔들이다. 주로 아침 식사로 제공될때 사용되기도 한다.





▲ 팬센지기가 직접 내려준 드립 커피. 향과 맛이 아주 일품이다. 팬션에 묶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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