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김사익님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하고 있는 삼락공원에 연꽃 촬영을 갔다가 집에 돌아 가는길에 굉장힌 풍경을 만났습니다.  바로 어마 어마한 규모의 루드베키아 군락지가 있더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예전 갈대밭에 루드베키아를 심은듯 하더군요. 노랗게 물들어 있는 루드베카아 군락은 그야말로 대장관이었습니다.

삼락공원은 최근에 사상구에서 새롭게 단장을 하여 시민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하이킹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곳이죠.  또한 작년부터 연꽃을 심어서 사진가들에게도 인기가 드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부산 지역에서 마땅히 연꽃 촬영을 갈만한 곳이 없었는데 (소류지 정도) 가까운곳에 연밭이 생겨서 매우 좋더군요. 또한 야생화 단지도 사진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루드베키아는 생김새가 해바라기와 닮아서 처음에는 해바라기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죠.  루드베키아는 보통 여름에 피며, 제가 찾아 갔을때에는 절정에서 약간 지난 상태더군요.  지금 다시 찾아간다면 많이 졌을듯 합니다.  국화과에 속하고 있으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규모의 루드베키아 군락을 보고 있노라면 영원히 행복할듯 하더군요.  삼라가공원은 일몰 촬영이 가능한곳인데, 이곳에서도 루드베키아를 배경으로 일몰까지도 촬영이 가능하겠더군요.  그런데 한동안 너무 나쁜 날씨로 인하여 일몰을 구경도 못했습니다.  제가 촬영을 갔던 날도 낮에는 날씨가 좋다가 사진을 촬영할 시간대에는 비까지 흩뿌리더군요.  그래서 일몰 촬영보다는 미세하게 부는 바람을 이용하여 촬영을 하였습니다.  루드베키아는 꽃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바람의 흐름을 표현하기에 아주 좋더군요. 

 

루드베키아 군락지의 모습.


망원 렌즈를 이용하여 바람의 흔적을 장노출로 촬영한 모습.



아이폰으로도 루드베키아를 촬영하였는데 그냥 찍으면 심심할것 같아서 일부로 폰을 흔들어서 촬영하였습니다.  그런데 밑의 사진과 같이 매우 독특한 느낌의 사진이 되었네요.  이러한 사진의 느낌은 DSLR로는 도저히 표현이 되지 않을듯 합니다.





삼락 공원 찾아가기: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삼락공원 입력
버스: 138 감전동 야생화 단지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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