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야경 2008. 10. 16. 13:45

지난 토요일 알그린, 손따다닥이랑 옥천에 위치하고 있는 용암사에 다녀 왔습니다. 부산에서 옥천까지 일출 촬영을 하러 간다는것은 정말 만만한 거리가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 말이죠. 쉬엄쉬엄 갈 생각으로 조금 일찍 출발 하였습니다.
약간 일찍 도착하여 차에서 눈을 좀 붙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왠걸요. 차에서 내리자 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별이라니..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로서는 언제 이렇게 많은 별들을 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더군요.  자는것은 포기하고 별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수는 없죠. 

사진을 찍으면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조리개를 조여줄수록 멀리 있는 별이 하나씩 사라진다거' 그러니  f2.8값이 비하면 f4로 조리개를 놓게 되면 결과물에 나타나는 별의 갯수는 훨씬 줄어 들게 됩니다.




오늘은 기대했던것만큼 좋은 일출 운해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볼지도 모르는 수많은 본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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