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DSLR인 후지 S1PRO를 2004년 3월에 구입했으니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그동안 참 많은 사진들을 찍은듯 합니다.  특히나 내가 살고 있는 부산 사진들을 말이죠.

2004년에는 데이터 보관을 제대로 못해서 날려 먹은것도 참 많았는데,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05년부터는 그나마 사진 보관이 잘된듯 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십년전인 부산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잠시동안 감상해보시죠. ^^


제 기억에 2005년도에는 몇가지 일이 있었던듯 합니다.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그로 인하여 누리마루가 개장하고 처음 열린 부산 불꽃축제,

그리고 그동안 지하철  노선이 두개밖에 없었는데 3호선의 개통도 2005년도의 일인듯 합니다. 그리고 초봄 기록적인 폭설은 덤.



2005년 서면 일대의 풍경. 이렇게 보면 지금과 크게  바뀐 모습같지는 않지만 현재는 높은 건물이 몇개가 더 들어서 있습니다.



2005 년 3월초 부산에 기상청 발표 37센티의 어마아마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금요일 저녁 남부지방에 큰눈이 예보가 되었고 부산 지방에 20센티 가량의

눈예보를 했습니다. 저는 구라청이 드디어 미친줄 알았습니다. 부산에 20센티의 눈이라니 말이죠. 그것도 춘삼월에. 그런데 토요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이 되면서 더욱 거세어 지더니 기어코 부산에서 가장 큰도로중 하나인 가야로를 이렇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다음날의 해운대의 풍경입니다.  전날 어마어마하게 내린 눈의 흔적인데, 사진상에 보이는 모습은 녹은 눈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눈이 따뜻한 날씨 덕분에 하루만에 흔적도 없이 다 녹아버리더군요. 덕분에 부산 시내는 마치 시냇물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



서면 롯데백화점앞의 풍경. 지금의 버스정류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죠? 지금의  버스정류장은  제 기억으로는 07년쯤 만들어진듯 합니다.



서면 지하철역사의 풍경. 지하철 노선도를 보시면 1, 2호선 밖에 없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기전만 하더라도 국내 출시폰들의 특징이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딴폰들이었죠. 아마도 폰에 이름을 사용한다는건 당시 가장

잘나가는 연예인이었을듯 합니다. 제 기억속에 남아 있는 폰들이 효리폰(아마도 연예인 이름을 따서 만든 첫 핸드폰일듯 합니다?) 김태희폰,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폰이 연아의 햅틱. 저는 저 광고 문구에 있는 가로본능2를 아이폰 사용전까지 거의 5년을 사용하였습니다.



제 카메라에 처음으로 담긴 영도 일대의 해무 풍경. 남포동에 지인들과 있다가 너무나 신기한 풍경에 택시를 타고 천마산으로 부랴 부랴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천마산에서 본 부산항 풍경. 지금과는 정말 많이 바뀌었죠. . 현재는 롯데백화점, 부산항대교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예전 영도다리의 풍경. 다리 뒤로 보이는 우유통 모양의 아파트가 참 이색적입니다. 부산의 아이들은  두곳의 다리에서 줏어 왔다고 하는데 한곳은 구포다리, 한곳은 바로 이곳영도다리 밑에서 줏어 왔다고 하죠.


천마산 입구에 있는 감천동의 풍경. 현재 감천문화마을로 불리는곳입니다. 이곳이 제카메라에 처음으로 담긴 순간입니다.



지하철 장전역의 풍경. 장전역도 현재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죠? 이제 부산 지하철 역사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안전 차단막은

대부분 설치가 되어 는데, 이때만 하더라도 그런 풍경은 볼수가 없네요.



청사포의 예전 풍경. 지금과는 정말 많이 바뀌었죠.



서면 쥬디스태화 신관 뒤편의 풍경입니다. 현재는 신축건물이 들어서 있는곳입니다.



범일 5동 매축지 풍경



일몰이 좋던날의 다대포 풍경. 당시만 하더라도 밀물때면 백사장 뒤편으로 이렇게 물이 차고는 했습니다.



APEC을 기념하기 위해 해운대에 알록달록한 조명 시설을 새롭게 한 풍경입니다. 지금은 백사장에 이 조명이 비치는데, 그땐 모래 유실이 얼마나 심했으면

바다에 바로 조명이 비치더군요.



자성대 부두의 풍경.. 지금과 크게 다를바 없는 풍경인듯 합니다.



APEC이 끝나고 개방된 누리마루 하우스입니다. 이날 누리마루를 보기 위해 조선비치앞까지 줄을 서고 있더군요.



APEC 기념 부산 불꽃축제. 당시에는 단발성의 행사였는데 호응이 너무 좋아서 06년부터 연례 행사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날 값작스럽게 몰린 인파

덕분에 지하철 2호선이 멈췁버리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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